무엇 때문인지...

컨텐츠 정보

본문

어렸을 적에 고양이를 키운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좀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어, 가까이 하지 않았는데,
주먹만한 새끼였을 때부터 키우다보니 예뻐하게 되었고, 가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고양이를 안고 서있다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그 짧은 순간에 몸을 비틀어 땅에 다치지 않고 사뿐하게 착지하는 고양이의 능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신기해서, 고양이의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이름하에, 고양이를 자꾸 높이 던지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은 제 자리에 착지했지만, 가끔은 '쿵'하는 소리와 함께 잘못 착지해 소리를 지르며 아파하였고, 그럴 때마다 고양이가 안쓰러워 그것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시작하고..

그런데 요즘 하나님께서 저를 대하시는 모습이, 그 옛날 제가 고양이를 대하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를 자꾸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고, 제가 '쿵'하는 소리와 고통스런 단말마의 소리를 지르면, 그만 두시는 것이 아니라, 자꾸 더 높이, 더 높이 던집니다. 그리고 저의 고통스런 모습을 보시면서 하나님은 웃으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화살의 과녁으로 삼으셨다는 욥의 처절한 고백처럼, 하나님께서는 저를 과녁 삼으셔서 자꾸 고통의 화살을 쏘십니다. 제가 더 이상 이겨낼 수 없다고, 너무 힘들다고 악을 질러도, 귀를 막으셨는지 응답하시지 않고, 고통스럽다고 몸부림 쳐도, 다른 곳을 보고 계신 때문인지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왜 자꾸 저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알고 싶어 기도하고, 묻고 또 물어도 오늘도 여전히 아무 말씀 안하십니다. 그래서 너무 힘듭니다. 하나님! 제가 비록 가치없는 자라도, 하나님의 자녀이니 저를 좀 생각해 주세요.

여러분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기도가 저에겐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211.223.143.129오덕호: 님의 고난이 욥처럼 더욱 님을 성숙케 하고 더 큰 복으로 인도하는 길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욥은 하나님이 자기를 쏘신다고 했지만 그것은 몰라서 한 말일뿐(욥 42:1-6) 하나님은 욥을 쓸데없이 괴롭히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의 위로와 격려가 님과 늘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12/08-11:44]-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841 / 21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