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장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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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장애는 없다."

 벌써 두 달이 지난 제84회 전국체육대회가 우리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제84회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는 해머던지기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이윤철도, 체전 11연속 3관왕에 오른 한국역도 간판 김태현도, '부부 2관왕'이라는 이색 기록에 빛나는 육상의 김남진-이윤경 부부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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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체전의 MVP는 한 손이 없는 신체적인 결함을 딛고 은메달을 목에 건 창던지기 선수 허희선(22·경성대 사진참고)의 몫으로 돌아갔다. 장애인 선수가 MVP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허희선은 체전 개막 전부터 관심의 대상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허 선수는 성적표에만 관심이 쏠린 각 시·도의 과열경쟁으로 얼룩진 체전에 한가닥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그런 '뉴스메이커'였기 때문이다. 매스컴은 허 선수가 한국의 창던지기 1인자인 국가대표 박재명의 기록(76m27)에 70㎝가 모자란 75m57로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희망의 창'을 던진 사나이라는 수식어를 앞다퉈 붙이며 박수를 보냈다.

 

 전문가들조차도 그가 메달을 획득하리라는 예상을 전혀 하질 못했다.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지만 창던지기는 양팔을 온건히 지닌 선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의 문영진 박사는 "창던지기는 근력과 팔의 회전력을 잘 이용해야 하는 종목"이라며 "허 선수는 다소 왜소한 체격에 한쪽 팔이 없는 핸디캡을 지녔다. 그런데 이를 극복하고 이번 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기만 하다"고 말했다.

 

 세계도처에는 이런 일들이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다. 시각장애인 육상선수 말라 러니언(34·미국)은 4월에 열린 보스턴마라톤에서 2시간30분28초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보이고 안 보이는 것은 문제가 안된다.난 더욱 좋은 기록을 위해 앞으로 계속 달리겠다"며 장애가 더 이상 걸림돌이 아님을 강조하고 나선지 오래다.  나탈리 두 토이트(19·남아프리카공화국)는 2년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대륙의 스포츠축제인 아프리카게임 수영에서 금메달을 안았다. 그는 "내 다리는 남은 여생에서 극복해야 할 대상"라는 말을 남겼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장애를 장애로 여기지 않고, 극복할 대상으로 여기며, 남은 인생을 오뚜기처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수많은 정상인이 너무나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고, 낙심하고, 도전하지 않고 있다.  누가 진짜 장애인란 말인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사람은 더 이상 장애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넘어지면 일어서고, 장애물이 있으면 뛰어넘어서 주님께서 내 인생에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해야한다. 이제 주님이 계시기에 더 이상 장애가 없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이 시대와 민족과 열방의 주체로 세워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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