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과 거절당하신 왕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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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효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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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19:1-16에 대하여

이 단락은 빌라도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재판장에 세우고 논쟁을 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놓아주려는 빌라도와 예수님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의도가 서로 충돌하였으나 결국 빌라도의 의지는 꺽이고 맙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유대인들에게 넘겨줍니다.

1. 유대인들이 바라바를 선택하자 빌라도는 어떤 행동을 취했습니까?(1-4절)

유대인들이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고 바라바를 선택하자 빌라도는 예수님을 채찍질하여 유대인들을 적당히 만족시킨 다음 석방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채찍질당하도록 넘겨졌을 때 예수께서는 군병들에 의해 극심한 조롱과 모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동족들로부터 거절당한 예수님을 로마 군병들은 한층 더 멸시하고 조롱하였습니다. 그들은 왕의 상징인 면류관을 가시로 만들어 예수님의 머리에 씌우고 왕들이 입는 자색 옷을 예수께 입힌 다음, 외국사절단의 경배 모습을 흉내 내면서 차례로 예수님 앞으로 나와 손바닥으로 예수님을 때리면서 빈정거렸습니다. 빌라도는 군병들에 의해 채찍질 당하고 조롱당하신 예수님을 다시 밖으로 내리고 나와서 유대인들에게 보이면서 아무 죄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이런 행동 속에는 예수님을 놓아주려는 의도가 숨어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유대인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습니까?(5-9절)

빌라도가 예수님에 대하여 무죄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제사장들과 하속들은 예수님을 보고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질렀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실제 이유는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한 사실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이교도 사회에서는 신이 이 땅에 내려와서 사람의 모양을 취했다는 생각은 흔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의 기소 내용은 아무 근거도 없었으며, 군병들의 조롱에도 참아내는 예수의 범상치 않은 인내하심, 그리고 죽음을 요구하는 군중들의 계속적인 외침 사이에서 빌라도는 두려움을 느꼈던 것입니다. 슈나켄부르크(Schnackenburg)라는 학자는 예수에 대한 빌라도의 반응은 “이 땅의 권력을 대표하는 사람에게 임한 신을 향한 공포였다”고 말합니다. 이교도인 빌라도까지도 잠깐 동안의 대화를 통해서 예수께로부터 신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지만 유대인들은 많은 시간동안 예수님을 지켜보고도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3. 권력 행사의 주도권을 주장하는 빌라도에 대하여 예수께서는 어떻게 반응하십니까?(10-11절)

예수께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힌 빌라도는 예수께 다시 한번 어디로부터 왔는 지를 질문합니다. 그러나 침묵하시는 예수께 대하여 빌라도는 노여움을 발하며 자신의 권세를 강조합니다. 그는 모든 죄수들의 생명이 자신에게 달려있음을 내세우면서 강력한 권세의 소유자임을 알립니다. 이러한 빌라도를 향하여 예수께서는 자신이 위로부터 난 존재, 즉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자임을 밝히십니다. 하나님의 권세는 로마 황제와 감히 비교할 수조차도 없이 큰 것이므로 예수님의 생명은 빌라도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달려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자신을 빌라도에게 넘겨준 자, 곧 유대 지도자들의 우두머리인 가야바의 죄는 빌라도보다도 더 큰 것입니다. 그는 빌라도처럼 예수님을 넘길 권세가 있었으나 정치적 편의를 위해 자신의 권세를 남용하였는데 로마인 빌라도를 통해서 예수님의 죽음을 집행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4. 예수님에 대한 빌라도의 시각과 유대인들의 시각을 비교해 보십시오.(12-15절)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으려고 애를 썼으나 유대인들의 심한 반발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하는 자신의 행동을 로마 황제에 대한 반역 행위로 몰아붙이자 빌라도는 예수님을 끌고 나온 다음 자신은 재판석에 앉았습니다. 성경은 이 때가 희생양을 잡는 유월절 예비일임을 밝히면서 희생당하실 예수님의 죽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가르켜 유대인들의 왕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러자 정죄 판결을 기대하고 있던 유대인들은 더욱 심하게 반발하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쳤습니다. 게다가 예수님을 죽이려는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로마 황제만이 자신들의 왕이라고 외치면서 과도한 매국적 충성을 내보입니다. 결국 이교도인 빌라도는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동족인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왕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는 셈입니다.

5.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기까지 빌라도의 심정의 변화를 살펴보십시오.(4, 6, 8, 12, 16절)

빌라도는 예수께로부터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기 때문에 적당히 채찍질하여 풀어주려고 했습니다. 그는 예수께로부터 아무 죄도 찾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이 예수께서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한다는 사실을 듣고서 더욱 두려움에 사로잡혔으며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매우 힘썼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명예와 충성심을 실추시켜 반역자로 몰아가는 유대인들의 협박적인 추궁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빌라도는 재판관으로서의 정당한 판단력과 자신의 양심을 지키지 못하고 군중들의 악한 의지에 끌려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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