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중요한 사람(신앙에세이)

진나라 상앙에게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상앙은 원래 위나라 재상 공숙좌 아래 있었는데 공숙좌가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위나라 왕이 문병을 왔다가 공숙좌에게 물었습니다. “만일 그대에게 일이 생기면 장차 누구에게 나라를 맡기면 좋겠는가?” 공숙좌는 상앙을 추천했습니다. 그러나 위왕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공숙좌는 정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만일 그를 중용하지 않을 거라면 죽여야 합니다. 절대 다른 나라로 보내면 안 됩니다.”

위왕이 간 후 공숙좌는 상앙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내가 자네를 왕에게 추천했는데 왕이 듣지 않을 것 같더군. 그래서 중용하지 않을 거라면 죽이라고 했네. 나라를 위해서는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네. 하지만 자네를 죽게 둘 수 없어 알려주니 빨리 피하게.” 그러자 상앙이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위왕이 나를 중용하지 않는다면 나를 무시하는 거니까 굳이 죽이지도 않을 것입니다.” 정말 위왕은 상앙을 중용하지도 않고 죽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랬다가 상앙이 진나라로 가는 바람에 진나라는 부강해지고 위나라는 진나라에게 큰 해를 당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사람을 쓰는 중요한 원칙을 한 가지 알려줍니다. 능력 있는 사람은 절대 그냥 두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중용하든지, 최소한 적에게 넘겨주지는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사탄에게 가도록 내버려두실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탄에게 가서 망하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습니다. 둘째, 우리가 유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탄에게 가면 하나님 나라는 중요한 일꾼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사탄에게 가도록 내버려두시지 않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께 가도록 내버려둘까요? 절대 아닙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우리를 파멸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우리가 유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가면 사탄 나라에 큰 해가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에 기도록 내버려두겠습니까?

이렇게 하나님과 사탄은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에서 편히 살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가 믿음을 지키면 마음의 평안을 누립니다.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삶도 평안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삶이 편할 수는 없습니다. 사탄이 가만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디모데후서 3:12를 보십시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우리가 어려움을 겪게 되면 먼저 죄 때문에 벌을 받는 게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만일 죄 때문에 벌을 받는 것이라면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또 내가 유능하니까 사탄에게 가는 것을 그냥 두지 않으시는구나.’ 그리고 회개하십시오. 그러면 놀라운 축복을 회복할 것입니다. 만일 죄 때문에 받는 벌이 아니라면 이렇게 생각하며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내가 유능해서 사탄이 가만두지 않는구나.’ 그리고 하나님이 반드시 지켜주실 테니까 믿음으로 그 어려움을 이겨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큰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평안만 누릴 수 없습니다. 고난도 받습니다. 고난이 닥쳐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에 고난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믿음을 지키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어려움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큰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