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강점과 약점(신앙에세이)

사람은 누구나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공하려면 강점을 강화하는 게 좋을까요, 약점을 보완하는 게 좋을까요? 수학은 잘하고 음악은 못하는 사람이 성공하려면 수학에 집중해서 음악은 못해도 수학의 대가가 되는 게 좋을까요, 음악에 집중해서 수학도 조금 잘하고 음악도 조금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게 좋을까요? 수학의 대가가 되는 게 좋지요. 성공을 위해서는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지 말고 강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어떨까요? 심장은 튼튼하고 폐가 약한 사람이 있다면 심장을 집중적으로 강화하여 폐는 약해도 심장이 더욱 튼튼해지는 게 좋을까요, 폐를 집중적으로 강화하여 심장도 어느 정도 튼튼하고 폐도 어느 정도 튼튼해지는 게 좋을까요? 폐에 집중해서 심장과 폐 모두가 어느 정도 튼튼해지는 게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강점에 집중하지 말고 약점에 집중하여 몸의 모든 기관이 골고루 튼튼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 성공을 위해서는 강점에 집중해야 하고 건강을 위해서는 약점에 집중해야 할까요? 성공과 건강의 차이가 뭘까요? 성공은 능력만 있으면 됩니다. 그래서 한 가지만 잘해도 됩니다. 하지만 건강은 생명의 문제입니다. 생명은 몸의 모든 부위가 다 건강해야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한 부위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에는 크게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생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바른 삶이 없으면 죽은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바른 삶은 한 부분이라도 부족하면 죽은 믿음입니다. 살인하지 않아도 거짓말하면 죽은 믿음입니다. 그래서 바른 삶은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거기 집중해서 그것을 고쳐야 합니다. 삶의 모든 부분이 다 바르게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선교, 교육, 봉사 등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은 못하는 부분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교육에 은사를 받지 못하고 찬양에 은사를 받았으면 교육은 잘 못해도 찬양만 잘하면 됩니다.

신앙생활에서 삶은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삶 전체가 바르게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일은 잘하는 것에 집중해서 그 일을 더 잘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협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삶과 일을 혼동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만 잘하면 삶은 악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삶이 악하면 심판 때 주님이 모른다고 하실 것입니다.

혹은 삶에서 훌륭한 분야가 있으면 부족한 분야가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잘못된 생각입니다. 정직한 사람이라고 해서 성적으로 부도덕해도 되는 게 아닙니다. 삶은 모든 분야에서 다 바르게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삶과 일을 잘 구별해서 삶은 부족한 모습을 고쳐 모든 면에서 바르게 살고, 일은 강점에 집중해서 유능한 일꾼이 되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영생을 얻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도 좋은 열매를 풍성히 맺을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