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를 만드는 교회

작년 말쯤 저는 결혼한 사촌 여동생에게 한가지 부탁을 받았습니다. 바로 교회의 기부금 납입 증명서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제 사촌 여동생은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고 물론 교회 출석도 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잘 설명해서 해줄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제 사촌 여동생의 말이 모두들 이런식으로 세금 면제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저는 교회에서 전임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교인이 사무실에 찾아와서 기부금 납입 증명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중에 어떤 교인은 어쩌다 한번씩 예배 참석하고 십일조는 전혀 하지도 않는 교인입니다. 어이가 없다못해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제가 알기로 교회는 일부 몇교회를 제외하고 나라에 세금을 내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교회에서 개인의 세금횡령을 돕고 있다는 것이 정말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더구나 그것이 공공연한 사실이 되어버렸다니......언젠가 이러한 일이 사회의 도마위에 올라 교회의 명예가 갈갈이 찢어지는 일이 일어날까 두려울 따름입니다. 하루속히 교회는 개혁되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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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호: 장 전도사님, 고민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미 사회에서 부분적으로 이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도 이런 문제로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알아본 적이 있는데 우리 주위의 교회 중에는 담임목사님이 연초에 교인들에게 잘 설명하고 또한 광고하여 그런 가짜증명서를 발부하지 않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고 그 목사님을 내심 더욱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믿고 우리들이 최선을 다합시다. 좋은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 -[05/24-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