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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은혜 속에 늘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성경에는 인간의 논리로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지요. 더욱이 저라는 사람이 설명할 수 없는 것은 더 많겠지요. 질문하신 내용도 어려운 내용입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바로가 하나님을 거역하는 모습에 대해 두 가지 설명이 나옵니다. 하나는 바로가 마음을 완강케(강퍅케)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가 숨을 통할 수 있음을 볼 때에 그 마음을 완강케 하여 그들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출 8:15)
그러나 바로가 이 때에도 마음을 완강케 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출 8:32)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그들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출 9:12)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고 나의 표징과 나의 이적을 애굽 땅에 많이 행하리라마는
바로가 너희를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더하여 여러 큰 재앙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찌라 (출 7:3-4)

이런 모습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어떨 때는 하나님이 강퍅하게 하신 것이고 어떨 때는 바로 스스로 강퍅하게 한 것일까요? 아니면 바로의 마음이 강퍅해진 것을 어떨 때는 하나님의 섭리라는 측면에서 설명하고 어떨 때는 바로의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설명한 것일까요?

저의 견해를 말씀드리면 저는 후자라고 봅니다. 인간이 죄를 지었을 때 인간은 항상 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설명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다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달리 말하면 하나님의 주권을 넘어서서 바로가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생각하다보면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신 하나님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죄를 내시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죄에 대해서 인간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런 두 가지 모순되는 듯한 모습이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성경의 가르침을 인간의 논리로 다 설명할 수 없다고 전제했는데 그 전제에 공감하신다면 이런 설명이 설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님의 은혜 속에 늘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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