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막이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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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도사님

주님의 은혜 속에 늘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오랫만이군요. 지난번 하비람 모임 때는 서울에 가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성실히 훈련받으시고 사역하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에베소서 6:14에 나오는 '흉배'에 해당되는 헬라어는 '도락스'로서 이것은 가슴을 보호하기 위해 붙이는 판입니다. 이것은 그냥 금속판이나, 비늘갑옷형태(scales)나, 사슬(chains)형태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같은 단어가 이 보호판이 보호해주는 신체부위를 가리켜서 '가슴'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 단어는 등이 아니라 가슴을 보호하는 갑옷부분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부착 방법은 가죽이나 천으로 몸에 부착시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 이 가죽이나 천에는 등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갑옷도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앞뒤의 보호판이 포함된 갑옷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의 단어는 가슴을 보호하는 판만을 가리킵니다.

이에 반해 한글개역성경에서 이용한 '흉배'라는 단어는 사전에 문무관(文武官)이 입는 관복의 가슴과 등에 붙이는, 학이나 범을 수놓은 표장이라고 되어있습니다. 흉배에서 흉은 가슴을 가리키고 배는 등을 가리키므로 본문의 문맥에서는 몸의 앞뒤를 다 가리는 갑옷을 의미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주 좋은 번역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마 정확한 번역을 위해서는 '흉갑'이라고 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이나마 유익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주님의 은혜가 전도사님 가정과 하시는 사역 위에 늘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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