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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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은혜 속에 늘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잘 아시겠지만 다시 한번 정리하고 넘어간다면 사도목사는 사도적 자세를 가진 목사이고 천재목사는 천재지향적인 목사를 의미합니다. 달리 말하면 무능한 목사가 사도목사는 아닙니다. 그리고 재능이 많은 목사가 천재목사도 아닙니다. 전도사님도 이것을 잘 알고 계신 것으로 느낍니다.

그렇다면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이 천재지향적인 것은 아닙니다. 사도적 사명감을 가지고 공부를 한다면 사도목사입니다. 그러므로 대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목사님을 우리가 결코 부정적으로 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제가 사용한 용어 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는 목사님이 없기를 바라서 이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신학교가 많은 과정을 만들어서 결과적으로 천재목사가 되려는 경향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 하는 데는 저도 우려를 합니다. 특히 충실한 공부보다 '간판'에만 연연하는 사람이라면 과정을 만든 사람이나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이나 다 천재목사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다만, 교육과정을 만든 사람의 의도는 그것이 아닐 수 있고 오히려 사도목사를 훈련시키는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교육과정에 참여한 사람 중에도 그런 의도가 없이 순수하게 공부하는 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염려가 되기는 하지만 외형을 보고 우리가 판단할 수는 없고 각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하나하나가 잘못된 함정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장신대의 정원을 늘리고 지방신학교의 정원을 줄인다는 것은 제가 알고 있는 것과 다소 다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전도사님의 말씀대로라면 좋은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신학교에서 많은 사람이 배출되는 것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시기 위해 많은 사람을 보내실 수도 있지 않습니까? 사람의 계산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막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문제는 엉터리로 교육하여 제대로 훈련되지 못한 종을 배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데도 자기 신학교의 세력을 키우기 위해 정원을 늘리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학생들을 가르칠 능력도 없으면서 학생들을 받아들여놓고 충실한 교육을 시키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린다고 하기 어렵겠지요. 문제는 신학생이 많으냐 적으냐가 아니라 제대로 훈련받느냐 아니냐에 있다고 봅니다. 신학교가 할 일은 각 신학교에 적합한 숫자의 신학생, 앞으로 목회를 할만한 신학생을 받아서 책임있게 교육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과잉 교육은 저절로 해결될 것입니다. 또 지금 우리나라 교회의 수요 이상의 목회자가 배출되어도 정말 제대로 된 목회자라면 어디서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릴 것이고 하나님이 훈련시키셨으면 하나님이 쓰실 것입니다. 제발 신학교 관계자들이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무책임하게 학생을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런 신학교 관계자들이야말로 천재목사가 되려는 사람들이겠지요.

저는 사도행전을 강의하지 못하고 다른 과목 하나만 강의할 예정입니다. 제가 새로 맡은 일에 충성해야 하므로 학교 강의는 맡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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