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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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맞이하면서 제게 너무나 귀한 스승이 계셔서 감사하고있습니다.

제가 섬기는 청년회지에 스승의 날이라는 글을 썼는데 목사님께 드립니다.


교회에서 새가족을 교회에 정착시키는 알파 3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모임에서는 자신의 삶에서 영향력을 끼친 사람을 소개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발표하지는 못했지만 3사람을 생각했습니다. 먼저는 제 아내입니다. 참으로 연약한 저를 여기까지 사랑해준 아내가 영향력으로는 최고였습니다. 두 번째는 신학교시절 만난 친구입니다. 금년에 같이 목사안수를 받았는데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신앙으로 승화시켜서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좋은 분입니다. 마지막 한 분은 제가 신학교에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멘토가 되어주신 교수님이십니다.

교수님이란 호칭보다 목사라고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에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차츰 그분의 삶에 묻어있는 그리스도를 보면서 탄복했습니다. 그분을 만나고 나서 믿음을 차츰 체득해갈 수 있었습니다. 관념속에서 계신 그리스도가 믿음의 대상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지식으로 쌓아져가는 그리스도를 앎과 삶으로 응답받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형식적이고, 가식적이고, 사람을 의식하였던 저였는지 모릅니다. 그런 제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교만하고 연약하기 짝이 없습니다만..........

그분은 교수의 신분으로 얼마든지 자가용을 타고 다닐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20분이 넘게 걸어서 출퇴근하셨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입으셨는지 모르나 그 외투는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한결같았습니다. 그 커다란 신은 몸을 지탱하기엔 연약해 보일 정도로 헤어졌음에도 주인에게 쓰임 받고 있었습니다.

겸손하면서도 바른 삶이 옳다는 것을 모든 사람은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르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기에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늘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있는 한 그분은 가르치신 대로 사셨습니다. 자신보다 이웃을 항상 생각했습니다. 이웃이 잘되기를 간절하게 소원하셨고, 이웃을 위해 자신의 삶을 투자하셨습니다.

그런 스승이 있었기에 교만하고, 허물많은 사람이 이만큼이라도 변하여 주님앞에 설 수 있음에 감사 감사뿐입니다. 그분과 몇 년간 함께 공부할 때 그분의 수업은 학생들이 피하려했습니다. 학점을 짜게 준다는 소문도 있었고, 공부를 많이 시킨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학생의 시절에 배우는 것이 주님의 일이며 사명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지금 배운 것을 통해서 반드시 하나님께서 쓰실 것임을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대충대충 가르치실 수 없으셨던 것입니다. 당시 힘들게 공부했던 학생들은 그 분의 사랑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분이 교수의 일을 내려놓고 목회현장으로 가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을 사랑하는 제자들이 말류했습니다. "학생들을 제발 가르쳐주십시오" 그러나 그분은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면서 목회현장으로 가셨습니다. 벌써 3년이 흘렀습니다. 주변에서 목회현장은 정직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깨트리시고, 그분은 10년전 처음 저와 만나셨던 그 모습으로 살아가고 계십니다.

지난 월요일 그분을 사랑하는 제자들이 함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클로바꽃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걸어드리며 우리는 스승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말로 표현 다 할 수 없는 사랑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연약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말씀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우리는 큰 힘을 얻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로 그분은 천국으로 가는 길에 저의 멘토이자 디딤돌입니다.

스승의 날입니다. 그분과 같은 스승을 둔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저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 스승이 되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년이 지나서 몇몇 사람들이 저에게서 예수님께로 향하는 디딤돌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저는 설교하고, 성경공부하고, 대화하는 내용처럼 살아가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210.123.3.155나성헌: 내말이 -[05/15-09:17]-

211.213.55.158홍성철:
우리 모두 스승님의 발자취를 따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자의 길을 가자구요!
지난주 함께 할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나 목사님! 김 목사님!
시험 준비를 위해 밤새워 공부하던 그 옛날(?)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어쩌지요???
멀리서 가까이서 보일듯 말듯 들려오는 두 분의 소식들은 저에게 큰 위로가 되네요... 사랑합니다. two 목사님들^^
-[05/16-16:46]-

210.123.2.146나성헌: 홍성철 전도사님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으니 열심히 공부하십시오. 목회 현장에 있다보니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네요. 전도사님의 사역에 많은 열매가 있기를 그리고 가정에 기쁨과 평안이 넘치길 기도합니다. -[05/16-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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