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룻을 위한 나오미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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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덕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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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오미가 룻을 위해 세운 계획은 무엇입니까?(1절)

룻을 재혼시켜 안정된 생활을 누리도록 하려고 합니다. 고대 이스라엘 사회는 남성 위주의 사회였으므로 남편과 아들이 없는 과부는 생계가 어려우며 신변의 안전에 대한 보장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나오미는 룻을 과부의 비참한 생활과 현실적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려 하고 있습니다.

나오미에게 있어 룻이 없는 삶이란 이제 생각할 수도 없을 만큼 괴롭고 비참한 것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미가 룻의 재혼을 추진했다는 사실은 그녀가 자신만의 유익을 위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행복을 버릴 수 있는 헌신적인 사랑의 소유자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나오미의 모습은 오늘날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행복까지도 파괴하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줍니다.

3) 밤에 타작을 해야 하는 기후의 배경은 무엇입니까?

당시 타작을 위해서는 반드시 바람이 불어 주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보리 타작할 즈음 이스라엘 지방의 여름은 그 기후상 낮에는 바람이 별로 없고 주고 오후 5시 이후의 밤에 내륙에서 지중해 쪽으로 바람이 불었습니다. 따라서 타작은 바로 이때 즉 밤에 행해졌던 것입니다.

4) 보아스를 만나기 전 나오미가 룻에게 부탁한 내용은 무엇입니까?(3절)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으라는 것입니다. 이 구절은 겔 16:8-13과 자주 비교 연구되었습니다. 겔 16:8-13은 야훼와 예루살렘을 신랑과 신부의 결혼식으로 비유한 내용으로서 이 본문과 흡사합니다. 따라서 많은 주석가들은 보아스에게 청혼하기 위해 룻이 몸단장을 하는 장면으로 이해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본문은 비록 유사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면에 많은 차이점도 갖고 있습니다. 에스겔서는 '수놓은 옷을 입히고....가죽신을 신기고....명주를 덧입히고'란 표현이 나오지만 본문에는 단지 '의복을 입고'라는 표현만 나올 뿐입니다. 게다가 여기서의 의복은 예복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입는 평상복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이 지시는 보아스를 유혹하기 위한 몸단장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외경인 '유딧서'에 보면 남자를 유혹하는 복장도 본문의 의복보다는 훨씬 화려한 옷이었으므로 그렇게 보기 어렵습니다.

사실 본 절과 가장 유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구절은 삼하 12:20입니다. 다윗은 밧세바가 낳은 아이가 죽자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외출을 위한 준비라는 일차적인 의미와 이제 죽은 남편 말론에 대한 애도 기간을 끝내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라는 나오미의 권고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과부로서의 묵은 때를 벗어버리고 이제 다시 한번 평범한 삶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라는 의미가 내포된 지시인 것입니다.

5) 보아스가 노적가리 곁에서 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후 해 질 무렵부터 타작을 시작한다면 그 타작은 밤중이 되어서야 끝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타작을 하는 일꾼들은 저녁 내내 일을 하고 나서는 그 타작 마당의 곡식 더미 곁에서 그대로 자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또한 추수한 곡식을 지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아스는 주인이었으므로 추수 기간 동안 밤마다 노적가리 곁에서 자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보아스에게는 시종들이 많이 있으므로 굳이 그가 그 타작 마당을 지킬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보아스가 타작 마당에 나와 먹고 마신 후 노적가리 곁에서 잠을 자게 된 이유는 압살롬이 양털을 깍은 후(삼하 13:23) 연회를 베풀었듯이 추수를 마감한 밤에 일꾼들과 연회를 베풀었기 때문일 것이고 그로 인해 밤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6)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는 어떤 의미입니까?

나오미의 이러한 지시가 반드시 룻으로 하여금 보아스와 동침하도록 권유한 것이라고는 여겨지지 않습니다. 다만 나오미가 자신과 룻의 의사를 적극적이고도 구체적으로 보아스에게 전달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러한 방법을 사용했으리라 추측됩니다. 한편 나오미가 대담하게 이 방법을 추천한 것은 보아스가 룻에게 상당한 호의와 찬사를 보냈을 뿐 아니라 그가 유력자이며 동시에 덕망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7) 나오미가 보아스에게 기대하는 바는 무엇입니까?(4절)

그것은 '고엘 제도'를 잘 알고 있을 보아스가 룻이 행한 행동을 보고 자신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 것과 룻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 지를 다 알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또한 자신이 계획은 하였지만 진행되어야 할 모든 일의 결정들을 보아스에게 의지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나오미가 보아스를 크게 신뢰하고 있다는 한 면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나오미는 보아스라는 사람을 정확히 판단하고 그것에 근거하여 모든 계획을 세밀하게 세우고 그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지 일시적인 감정이나 순간적인 판단에 의존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 본문이 보여주는 룻의 훌륭한 점은 무엇입니까?(6절)

나오미에 대한 룻의 전적인 순종입니다. 사실 룻에 대한 나오미의 지시는 이스라엘의 오랜 관습이라고는 하지만 이방 여인이었던 룻의 입장에서는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민족적 배타성이 강했던 이스라엘 사회에서 이방 출신인 룻이 나오미의 지시를 이행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랐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룻이 한 마디의 불평도 없이 나오미의 지시를 순종하겠다고 다짐한 것은 그가 얼마나 나오미를 공경했으며 또한 전적으로 순종했는가를 잘 보여 줍니다.

나오미의 대한 룻의 이러한 공경과 순종의 자세는 성도들에게 있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요구되는 자세입니다. 즉 비록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일이었지만 나오미의 지시에 전적으로 순종했던 룻과 같이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그것에 대해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9) 내가 주일을 맞기 위해 준비하는 사항들을 나누어 보십시오.

10) 당신이 표현하는 적극적인 사랑의 표현들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나누어 이야기 해 보십시오.

11)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에 대한 가장 좋은 계획들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계획들을 진행해 나가시는 데 때로는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행동들을 요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의 체질을 아시는 주님임을 명심하고 그 분의 요구대로 행동하는 믿음을 키워 나가십시오. 이를 위해 나의 믿음이 '크신 하나님을 믿는 큰 믿음'이 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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