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기업 무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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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덕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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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아스가 룻에게 베푼 또 다른 구체적인 배려는 무엇입니까?(14절)

보아스의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배려는 한낱 가난한 이방 여인에 불과했던 룻에게 있어 파격적인 대접이라고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보아스가 이런 대접을 한 것은 보아스가 룻을 자신이 돌보아야 할 이웃으로 여기고 진심으로 그녀가 자신과 똑같은 기쁨과 행복을 누리기를 원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남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보아스가 룻에게 베푼 친절이 차고 넘칠 정도로 풍성한 것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3) 보아스가 그의 소년들에게 반복해서 강조한 내용은 무엇입니까?(15.16절)

룻이 부담없이 이삭을 줍도록 하였으며 곡식을 너무 깨끗이 거두지 말고 일부러 조금씩 남겨 두라고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추수가 끝날 때까지 그의 밭에서 계속 이삭을 줍도록 할 것이며 룻이 이삭을 주울 때 못 줍게 한다거나 다른 허튼 행동을 하지 말도록 강하게 명령합니다.

보아스가 이런 은혜를 룻에게 베푼 것은 인간적인 동정이나 숨은 저의가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알지 못하는 백성에게 와서 야훼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려는 룻에게 작으나마 하나님을 대신해 자신이 보상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12절). 또한 그의 이런 행동은 그가 룻에게 말한 하나님의 복이 현실화되는 첫걸음이기도 하였습니다.

4) 룻이 시모에게 가져다 준 것은 무엇입니까?(17,18절)

하루종일 주운 보리 한 에바(약 22리터, 12되 정도)와 낮에 자신이 먹고 남긴 음식입니다. 룻은 점심을 베불리 먹으면서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나오미를 생각하였을 것이고 그녀를 위하여 남긴 것을 버리지 않고 챙겨 와서 나오미에 주었습니다 여기에서 나오미를 향한 룻의 사랑과 인애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보아스가 밭에서 룻에게 베푼 사랑과 인애의 정신과 연결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룻은 자기가 받은 자비와 사랑을 결코 혼자서만 차지하지 않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 나오미와 함께 나누었던 것입니다.

5) 보아스 밭에서 일을 했다는 룻의 말을 들은 나오미의 반응은 어떻습니까?(20절)

룻에게 은혜를 베푼 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알지 못하였을 때에는 일반적인 축복의 기원을 한 나오미가 이제 그 사람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나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복의 근원이신 야훼와 관련한 축복의 기원을 하고 있습니다. 원어상으로 볼 때는 보아스가 당연히 하나님께 복을 받는 사람이라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돌아본 보아스를 하나님께서 반드시 기억하시고 이런 이들에게는 그에 따른 축복을 내려 주신다는 사실이 단정적으로 언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본문에서 생존한 자와 사망한 자에게 '은혜'를 베풀었다는 것은 두 가지 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현재 룻과 나오미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은 이들에게 불행만 남기고 죽은 엘리멜렉과 두 아들들에게 은혜를 베푼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과거 보아스가 엘리멜렉에게 은혜를 베푼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은혜를 베풀고 있다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떤 입장을 취하든지 나오미는 보아스의 친절에 대하여 매우 감격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6) 나오미는 보아스를 일컬어 '기업 무를 자'라고 했는데 이 의미는 무엇입니까?

'기업 무를 자'란 히브리어로 '고엘'입니다. 고엘은 '구속자', '친척으로서 행동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고엘 제도라고 할 때는 친족들 사이에서 지켜야 할 권리와 의무에 관한 제도를 가리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들을 살펴보면 가난한 형제가 빚 때문에 종으로 팔려가게 되었을 경우에 가까운 친척이 그 빚을 갚음으로써 그를 종의 굴레에서 해방시켜 주어야 했습니다(레 25:47-55). 또한 형제가 자신의 토지를 팔았을 경우에 가까운 친척이 일정 기간 후에 그 값을 치름으로써 다시 그 토지를 돌려받게 할 수 있었습니다(레 25:23-28). 그리고 자기 형제가 죄를 지었을 경우에 친족은 그 형제의 죄값을 무를 의무를 지게 됩니다(민 5:8). 또 만일 자기 친족 중에 한 사람이 누군가에 살해되었을 경우에는 가까운 친족이 그를 위해 피의 보복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민 35:19). 또 고엘 제도의 가장 중요한 사항의 하나로 이미 앞서 나왔던 것처럼 형제가 자식이 없이 죽었을 경우에는 가까운 형제 순으로 남겨진 미망인과 계대결혼을 하여 그 가문이 존속되게 하여야 했습니다. 이처럼 고엘제도는 한 혈연 공동체 내에 속한 구성원들이 서로의 생명과 재산 및 가문을 보호해 주기 위한 일종의 상보 제도였습니다. 나오미가 보아스를 '기업 무를 자'라고 말했을 때에는 원래 자기의 소유였던 토지를 다시 찾아줄 수 있는 의무와 권리가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와 계대 결혼까지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나오미가 룻에게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면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고엘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들의 고엘이 되셨습니다. 그 분은 직접적으로 자기 생명을 많은 사람의 속량 제물로 내어주심으로써(마 20:28) 우리의 죄값을 완전히 치루어 주셨습니다.

7) 룻이 보아스의 밭에서 언제까지 이삭을 주웠습니까?(23절)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있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룻이 이삭을 주웠다면 적지 않은 양의 곡식을 얻었을 것이고 또한 보아스와의 관계도 더 가까워졌을 것입니다. 또한 룻은 이 기간 동안 시모와 함께 있었습니다. 이것은 룻의 변함없는 효성을 암시해 줍니다. 근면하고 순결한 성품으로 하루 일을 마친 다음 그날의 좋은 것들로 시모를 봉양하고 아울러 시모에게 하루의 일과를 자상하게 이야기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시모를 편하게 받들어 모시는 룻의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 어떤 음식을 보면 그 음식을 좋아했던 사람이 생각납니다. '음식과 생각나는 사람'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십시오.

9) 고엘은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지금 당신 주변에 고엘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형편을 돌아보고 당신의 의무와 권리를 행하십시오. 더 나아가 구체적인 행동지침들을 마련해 보십시오.

10) 우리는 죄로 인해 이미 죽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지불하고 우리의 생명을 되찾아 주셨습니다. 고엘이 되어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리며 평생을 낮은 자세로 살겠다는 다짐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다시 찾게 된 생명을 나누면서 살겠다는 결단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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