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호세아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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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흥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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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하신 말씀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해설: 가서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이 호세아에게 하신 명령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해당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호세아에게 해당하는 것입니까?

해설: 호세아에게 해당하는 것입니다. 호세아는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할 말을 들은 것이 아니라, 자기 개인적으로 순종해야 할 말을 듣게 된 것입니다.

4) 이것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해설: 하나님이 호세아를 불러 하신 첫 번째 명령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닌 호세아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호세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하기 전 먼저 해야 하는 일인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호세아를 들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말씀은 호세아의 순종을 요구하는 말씀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이것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순종할 때에만,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호세아에게 행하라고 명령한 말씀의 한 의미가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5) 음란한 아내는 어떤 사람을 말합니까?

해설: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결혼하라고 말한 '음란한 아내'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우리들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창녀'라는 의견입니다. 3절에 보면 호세아가 취한 여인이 "디블라임의 딸 고멜"이라고 했는데, 여기에서 "디블라임"은 '무화과 떡 두 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써, 이는 그 정도로의 값으로 성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싸구려 창녀라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몸을 파는 창녀와 결혼하라고 했다는 것이며, 실제로 호세아가 그런 창녀와 결혼했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음란한 아내는 당시의 평범한 여인이라는 것입니다. 호세아 당시에 이스라엘 처녀들은 결혼 전에 바알 신전에 가서 풍요와 다산의 축복을 얻기 위해 성전창기와 성적 관계를 갖는 이른바 처녀의식을 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의 여인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음란한 여인들이며, 그들에게서 나온 자녀들 또한 음란한 자녀들이 됩니다.

둘 중에 어떤 것이 음란한 아내에 대한 정확한 해석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호세아가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 부정한 여인과 결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일반적인 창녀가 되었든, 아니면 바알 신전에서 처녀의식을 행하는 이스라엘 여인이 되었든, 그들은 하나님에게 있어 하나같이 음란한 여인들이며, 바로 그런 여인을 호세아가 취하여 결혼해야 하는 것입니다.

6)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그런 비정상적인 결혼을 하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해설: 2절 하반절에 보면,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행음하였음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바로, 호세아가 그런 비정상적인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음란한 행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어떤 모습을 행음으로 보았을까요?

이스라엘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계약을 맺고 하나님과 결혼한 하나님의 신부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허락해 주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정결한 신부로서 하나님만 섬기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들어간 가나안 땅은 농경문화권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바알신이 숭배되었습니다. 그가 땅에 비를 내려주면 땅이 그것을 흡수하여 곡식을 낸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풍요를 농경신인 바알이 가져다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바알과 땅의 이러한 작용을 성적인 작용으로 보았고, 그로 인해 바알제의시 풍요를 위해 성전창기와 성행위를 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러한 이스라엘의 행위를 음란한 행위라고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만 섬겨야 할 하나님의 신부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떠나 음란하듯 바알을 섬기는 부정한 여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7) 그렇다면, 하나님이 호세아에게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을 낳으라고 하신 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해설: 하나님이 호세아에게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녀를 낳으라고 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바로 이스라엘 자신이 현재 그렇게 비정상적인 행위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호세아라는 한 인물을 통해 이스라엘의 죄를 돌이키고자 하나님의 사자에게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극히 비정상적이며 비극적인 결혼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제 이스라엘은 자기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전하게 될 호세아의 이런 비정상적인 결혼을 통해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자기들이 바알을 섬기고 있는 것이 자기들의 남편이 되는 하나님에게 얼마나 음란하고 부정한 행위들인가를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8) 혹시 우리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 중에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죄를 돌이키게 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보여주신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있습니까? 그러한 일들을 볼 때마다 어떤 생각이 들며 또 어떻게 행동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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