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 교각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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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김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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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둥글게 말린 뿔이 잘못 자라서 자기 얼굴을 찌르는 사진을 봤습니다.
이대로 두면 양이 어떻게 될지 뻔히 보입니다.
누군가가 그 뿔을 바로잡아주지 않으면 양은 죽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그 뿔을 바로잡으려다가 양이 죽으면 어떻게 합니까?
교각살우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성도들과 교회들을 바라보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잡아주려고 말씀을 전하며 애타게 권합니다.
문득, 더 이상 바로잡으려고 하다가는 교각살우가 될 것 같아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밭에서 가라지를 뽑으려고 하면 오히려 밭을 더 상하게 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 장로들에게 너희 중에서 이단이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사도행전 20:30)
에베소 장로들은 아니라고 펄쩍 뛰었겠지만 바울의 눈에는 뻔히 보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바울처럼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내 눈에 뻔히 보인다고 정말 꼭 맞는 걸까요?
내가 바울만큼 분명히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있는 걸까요?
내가 꼭 맞는 것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이 들면 더 이상 과격한 말씀을 전하기 어려워집니다.
내가 꼭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교각살우의 위험까지 무릅쓰고 바로잡아야 합니까?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마가복음 9:29)
정말 기도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우리들과 우리 교회들이 잘못된 길로 가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그러나 제가 바로잡으려고 하다가는 교각살우가 될까봐 두렵습니다.
제 생각이 꼭 맞는 것이 아닐 수도 있기에 더 두렵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친히 바로잡아주시옵소서.
참된 성도, 참된 교회가 되어 우리도 구원받고 세상도 구원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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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파란하늘님의 댓글

  • 파란하늘
  • 작성일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시어 바로 잡아 주시길
그리하여 참된 성도, 참된 교회가 되어 우리도 구원받고 세상도
구원할 수 있기를 같은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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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목사님의 댓글

  • 스마일목사
  • 작성일
감사합니다 항상 도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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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닮지기님의 댓글

  • 예닮지기
  • 작성일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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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곤님의 댓글

  • 김중곤
  • 작성일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복음으로 증거되어야 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자비로운 손길이 언제나 필요한 존재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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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님의 댓글

  • 사랑이
  • 작성일
감사합니다. 성도와 교회와 국가를 향해 아버지의 마음으로 안타까워하는 주의 종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주의 종과 교회와 이웃이 주의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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