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세상의 명예와 교회의 명예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성도님은 세상의 명예와 교회의 명예 중 어느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십니까?”
세상의 명예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좋은 성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교회의 명예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좋은 성도일까요?

인생의 목표가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얻는 것이라면 좋은 성도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인생의 목표가 교회에서 칭찬받는 것이라면 어떨까요?
역시 좋은 성도가 아닙니다.
이 말씀을 오해하지 마십시오.
내가 교회의 명예를 추구하지 않았지만 저절로 교회의 명예를 얻었다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내가 교회에서 명예를 얻고 싶어 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왜 교회에서 신앙이 좋다거나 일을 잘한다는 칭찬을 받고 싶어 하면 안 됩니까?
교회의 칭찬은 하늘의 칭찬이 아니라 땅의 칭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칭찬을 하늘의 칭찬, 하나님의 칭찬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의 칭찬은 땅의 칭찬이고 사람의 칭찬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6장에서 사람의 칭찬을 받으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무엇을 할 때 그런 칭찬을 받으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까?
구제, 기도, 금식을 할 때 사람의 칭찬을 받으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행동을 칭찬하는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성도들이겠습니까, 비성도들이겠습니까?
이런 행동을 어디서 칭찬하겠습니까? 교회겠습니까, 세상이겠습니까?

예수님은 교회의 칭찬, 성도들의 칭찬을 받으려고 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나의 영광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칭찬이 아니라 사람의 칭찬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만 추구하고 나의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칭찬과 사람의 칭찬을 구별할 줄 알면 좋겠습니다.
하늘에서 받는 영광과 땅에서 받는 영광을 구별할 줄 알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땅의 명예인 세상의 명예와 교회의 명예는 추구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칭찬만 추구하고 하늘의 영광만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도, 주님의 몸 된 진짜 교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