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투기해서 이익 챙기고 세금은 안 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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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덕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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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후 6:10)


처음 사람의 이름은 ‘아담’이다.
그런데 땅을 뜻하는 히브리어는 ‘아다마’이다.
그래서 땅은 사람과 불가분의 관계이다.
성서의 유일한 중심주제가 땅은 아니나,
그 주제 중의 하나인 것은 틀림없다.

이스라엘 신앙여정의 시작을 크게 둘로 보는 입장이 있다.
하나는 아브라함이 그의 고향 갈대아 우르를 떠나
야훼께서 지시할(!) 땅으로
정처없이 떠나는 것으로 보는 시각과
정착하여 살고 있는 이집트의 고센 땅에서 일어나
야훼께서 언약하신 약속의 땅을 향하여 나아가는,
이른바 출애굽을 그 시작으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신앙의 시작도
이전에 행복과 안전을 주었던 삶의 자리를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땅을 향해 미련없이 떠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들 한다.

성서가 보여주는 야훼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장막을 치고, 또 다시 접고
그의 백성들과 길을 떠나는 순례자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이 땅위에 자신의 집을 세우는 것을 거절하시고
오히려 백성과 함께 거하시는 것을 택하시곤 하셨다(삼하 7:5-6).
예수 그리스도 역시
땅에 자신의 머리 둘 곳을 가지고 계시지 않았다(눅 9:58).

구약성서는 우리의 인생을
“나그네 길”(창 47:9), “우거하는”(출 6:4) 등으로 묘사한다.
베드로는 우리를 부를 때 “나그네와 행인”(벧전 2:11)같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 세상사람 모두는 결국
“체류자”, “거주 외인”(resident alien)의 신세이다.
외국인 체류자가 우리나라에 땅을 사고 집을 살 리 있겠는가?
삶의 기반을 얻기 위해서나 거주를 위해 잠시 머물고 있는 상태!
단지 그것 뿐인 것이다.
비자 기간이 끝나고 추방명령이 떨어지면
무슨 재주로 이 땅에서 버티겠는가?
달팽이처럼 등에 집을 지고 기어가겠는가?
아니면
자신이 소유한 땅을 대리석 자르는 칼로 뚝 떼어
배에 싣고 가기를 하겠는가?

호화빌라 두세 채 소유하고 있으면 행복한 꿈도 두 배로 꾸는가?
왕궁에서 사는 왕자는 매일 거지가 되는 꿈을 꾸고
다리 밑에 거지는 매일 밤 왕자가 되는 꿈을 꾸었다는데.....

이 땅의 땅 투기꾼들은
집 한 채 마련하는 것을 생의 목적으로 삼고
오늘도 피눈물 빠지게 일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고통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다.
야훼의 약속이 끝장났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땅이 슬퍼한다”는 예례미야의 메세지를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장차 땅 상실의 현실에 직면하면서 경험할
슬픔과 허탈감을 감당할 수 없으리라.

자기들의 땅을 기억하면서도
그 땅으로 돌아가는 길을 발견하지 못한 포로민들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친히 그 길이 되셨다(요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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