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의 병기와 불의의 병기(롬 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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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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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가 마약 복용 혐의로 재판을 받았는데 일반인에 비해 굉장히 많은 벌금을 선고받았습니다. 그 선수는 이에 불만을 품고 재판부에 항의했습니다. "왜 나만 이렇게 많은 벌금을 내야 합니까?" 그러자 담당 판사가 이런 답변을 했습니다. "당신은 유명한 선수이고 팬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은 남보다 책임이 크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불의의 병기'의 대표적인 예를 봅니다. 그의 마약복용이 징계 받는 이유는 그 자신만 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악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사탄이 자기의 죄를 가지고 세상을 공격하는 무기로 쓰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러니 불의의 병기가 되었지요. 특히 그는 그의 큰 영향력 때문에 작용반경이 남보다 더 큰 아주 위험한 무기로 이용된 것입니다.

사회생활에서 우리가 몸의 소욕을 좆음으로써 죄의 병기가 되는 경우는 너무나 많습니다. 내가 나의 감정을 이기지 못해 폭발시켰을 때 그것은 곧바로 사탄의 무기로 쓰여집니다. 그 일로 상처받은 영혼이 교회에서 멀어지게 되고 공동체에는 기쁨보다 우울함이 팽배하게 됩니다. 나의 무분별한 한 마디가 사탄의 무기가 되어 형제간의 불화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나의 게으름이 사탄의 무서운 무기가 되어 내가 소속된 공동체 전체를 힘없게 만들기도 합니다. 특히 내가 영향력이 큰 사람일수록 그 병기는 더 큰 파괴력을 가집니다. 이러한 것들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침범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나의 잘못은 단지 나에게 죄가 되고 또 회개하면 용서받는 그런 단순한 사건이 아닙니다. 훨씬 복합적인 것으로서 그것은 사탄의 무기가 되어 엄청나게 큰 파괴력으로 내 형제를 상하게 하며 우리의 공동체 각 부분을 공격합니다. 참으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내 몸을 제어하여 언행을 삼가 사탄의 병기로 쓰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몸이 '의의 병기', '하나님의 무기'가 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몸의 소욕을 좆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함으로써, 또 해도 괜찮은 행동까지도 공동체의 덕을 위해 절제할 정도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그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바로 하나님의 무기가 되어 우리 주위의 사탄적 세력을 밀어내기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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