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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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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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에 다닐 때 우리학년 모두가 함께 4.19묘지를 방문했다. 그때 이상하게도 예수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명함이로다 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마 23:29-32)

바리새인들은 선지자의 무덤을 꾸미며 선지자를 박해한 자들을 비난한다. 그러나 자기들은 여전히 선지자를 박해한다. 선지자 중의 선지자이며 메시야이신 예수님까지 박해하고 죽인다.

우리가 선지자의 무덤을 꾸미는 게 왜 잘못이겠는가? 4.19묘지를 꾸미고 기념하는 게 왜 잘못이겠는가? 그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선지자의 무덤을 꾸미고 기념하면서도 나는 여전히 내 시대의 선지자를 박해한다면 얼마나 마음 아프고 안타까운 일인가?

우리가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지금의 삶을 고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내가 역사를 돌아본다는 것만 자랑하고 지금의 삶을 고치지 않으면 역사가 무슨 소용이 있으며 그런 삶에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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