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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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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창! 바겐세일이 터졌습니다.
481만명의 사람들은 느닷없는 행운에 입들이 귀에 걸렸습니다.
행운에서 제외된 사람들은 혹시 자신이 뭘 잘못했는가 고개가 갸우뚱거려집니다.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점을 부과 받거나
운전면허가 정지, 취소된 사람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가
이번 바겐세일의 역점 상품이라고 합니다.
더 기가 막히는 것은 모 방송국 뉴스에서
정부의 이러한 조치를 한국의 똘레랑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똘레랑스는 프랑스 사회를 유지하고 있는 이성의 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사회가 정이라는 감성의 표현으로 이루어져있는 것과 흡사합니다.
똘레랑스의 출발점은 우리 기독교의 황금율과도 같은 정신입니다.
정치적 스펙트럼이 유난히 많은 프랑스가
아무런 충돌없이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똘레랑스의 정신 즉 달리 표현하면 관용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정부의 조치를 관용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딘가 어색하지 않습니까?
가뜩이나 못 가진 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한 우리 사회가
이제는 법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마저 미묘한 자괴감에 빠져야 한다면
월드컵에서 보여준 민족의 단합된 질서의식을 정부가 파괴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오늘날의 문화가 일반적으로 규정하는 관용의 개념은 어떤 면에서 전혀 성서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서는 모든 것을 다 용인하지 않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냐? 바알이냐?",
"그리스도냐? 벨리알이냐?"하는 일방적 선택의 요구들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선한 것과 악한 것을 구별하여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관용만이 유일한 미덕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준법은 선한 것입니다.
위법은 악한 것입니다.
이번 대 사면은
마치 시장바닥에 깔아놓은 좌판대에서 왕창바겐세일하는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상인도 별 이문이 없고
사는 사람도 그 물건에 별 애착이 가지 않는 그런 것 말입니다.
혜택은 교통 위법자가 누리고
교통 준법자는 바보가 된 듯한 이번 조치가
혜택받기 위하여 교통 위법을 하는 또 다른 바보를 만들지는 않겠지요?
혜택을 못 받더라도 미련스럽게 준법을 고집하는 바보들이 사는 나라
바~보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따라 돌에 맞아 죽기 직전
예수님으로부터 구원함을 얻었던 그 여인이
후에는 어떻게 살았을까 궁금해집니다.

◀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요 8:11)



218.54.8.150오덕호: 좋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논리 전개에서 조금씩 비약이 있는 것 같군요. 아마도 제 머리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겠지요. 혹시 글의 진전 구배를 낮춰주실 수는 없을까요? 예를 들면, 못 가진 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법을 지키는 사람들의 박탈감 사이에 연결 계단이 조금 높지 않은가요? [07/17-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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