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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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민씨 오랫만이군요.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여전히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시는 것 같아 더욱 반갑습니다. 어머님과 온 가족도 다 평안하시지요.

역시 또 어려운 질문을 하시는군요. 제가 잘 답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지 답변을 드려야 예의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어쩌면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구요.

성경이 가르쳐주는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은혜'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의 책임'입니다. 그런데 이 둘은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은혜가 강조되면 책임이 무시되기 쉽고 책임이 강조되면 은혜가 무시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인간의 언어로 기록되어 있어 한번에 한 가지만 말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이 본문과 저 본문이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아마 최성민씨는 지금 은혜를 강조하는 입장에서 질문하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과정은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우리가 그 은혜를 받아들이면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은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하는 거지요.

그런데 은혜를 받아들여 구원을 얻은 사람은 자기가 은혜를 받아들인 것을 자기의 공로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지요. 그래서 은혜를 받아들이게 된 것까지 하나님이 은혜로 감동을 시키주셔서 그렇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예정론이 되는 겁니다.

반면에 은혜를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이 내 마음을 움직여주지 않아서 믿지 않게 되었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그냥 자기가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해서 구원을 받지 못했다고 말하게 되지요. 전자는 은혜를 강조한 것이고 후자는 책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했다는 표현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셨지요. 그리고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지요.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선택을 거부할 수 있느냐는 질문은 답변이 어렵습니다. 다만 성경이 가르쳐주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고 멸망으로 가는 사람이 있다는 거지요.

여기서 우리의 논리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우리의 고백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내가 멸망을 당한다면 나의 죄 때문이요, 내가 구원을 받는다면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주님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것까지 주님의 은혜입니다."

제가 믿고 있는 내용인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11.191.5.24최성민: 감사합니다 ㅡ 어머니와 가족들 모두 잘 지내고 계시답니다. ^^ -[02/24-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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