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룻과 보아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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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덕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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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아스가 처음 만난 룻을 부르는 호칭은 무엇입니까?(8절)

'내 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룻에 대한 이러한 호칭으로 보아 보아스가 상당히 나이가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당시의 이러한 명칭은 비단 자기 딸 뿐 아니라 지체 높은 어른이 젊은 여인에게 이야기를 건넬 때나 충고를 할 때 흔히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보아스가 룻을 지칭하는 이 호칭에는 상당한 애정과 자상한 배려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룻을 단순히 값싼 동정심으로 대하지도 않고 룻이 수치심이나 굴욕감을 느끼지 않도록 매우 친밀한 말로 이야기를 건네고 있는 것입니다. 보아스는 그가 자신의 호의를 베푸는 데 있어서 상대방의 인격을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마음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3) 보아스가 룻에게 베푼 호의는 무엇입니까?(8,9절)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목이 마를 때 주저하지 말고 물을 마시라는 것입니다. 다른 밭으로 가지 말라고 한 것은 여러 사람의 밭에서 이삭줍기를 하지 않고 보아스 자신의 밭에서만 주워도 식량 걱정을 하지 않을 만큼 많은 이삭을 줍게 해 주겠다는 보아스의 배려를 강력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는 의지할 데 없는 가난한 이방 과부에게 베푸는 보아스의 인애가 잘 나타나 있는 문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팔레스틴 지방에서는 우물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 발전되었습니다. 따라서 들로 일을 하러 갈 때에는 성읍 우물에서 하루 종일 마실 물을 길어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들에 일을 하러 나오는 입장에서 볼 때 하루 종일 마실 물을 가져 오는 것은 용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소년들이 성읍까지 가서 애써 길어온 물을 마신다는 것은 이삭줍는 자의 처지로서는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던 보아스는 룻에게 자기 소년들이 힘들게 길어온 물을 마실 수 있는 특권을 주었습니다. 보아스는 사람이 제일 먼저 충족해야 하는 육체적인 필요를 알고 그것을 해결해 주려는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4) 보아스가 일군들에게 주의시킨 사항은 무엇입니까?(9절)

룻을 괴롭히거나 방해하지 말라는 것이며 희롱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보아스는 룻이 이방인이면서 든든한 보호자가 없었기 때문에 일하는 사람들이 그녀를 괴롭힐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보아스는 밭에서 일하는 남자들이 그녀를 놀림감으로 생각한다거나 모욕적인 말을 한다거나 또는 노골적인 농담 등으로 그녀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보아스의 이러한 배려는 룻으로 하여금 한낱 이방인인 자신이 존중받고 있음을 깨닫도록 하였을 것입니다.

5) 보아스에 대한 룻의 태도는 어떠합니까?(10절)

전신을 엎드려 절함으로 깊은 감사와 겸손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신을 엎드려 절하는 것은 원래 하나님 앞에서(수 7:6 ; 삿 13:20), 혹은 왕 앞에서(삼하 14:4,22) 취하던 자세였습니다. 룻은 유대인들이 이방인을 천하게 여기는 것을 알고 있었을 터이므로 보아스의 사려깊은 인격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함과 아울러 이방인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자각하여 깊은 겸손을 표했습니다. 또한 룻의 이러한 행동으로 보아 룻이 많이 놀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아스가 한 말이나 행동은 그녀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으며 예상치 못한 과분한 호의로 인해 룻은 당황하기도 하고 너무나 감사하고 황송하기도 하여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보아스에게 절을 함으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입니다.

6) 보아스가 룻에 대하여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은 무엇이었습니까?(11절)

룻의 남편이 죽은 후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시모를 극진히 받들어 섬기는 효성과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었습니다. 또한 룻이 비록 이방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야훼를 향한 순수하고도 충직한 룻의 신앙을 알고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보아스는 지금까지 룻의 얼굴만 몰랐지 그녀에 관한 사항은 들어서 훤히 알고 있었습니다.

7) 보아스가 룻을 축복한 내용은 무엇입니까?(12절)

룻이 행한 모든 선한 일과 믿음의 행위에 대해 야훼 하나님께서 보상해 주시기를 원하며 그 하나님께서 항상 보호해 주시기를 원한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날개'는 하나님의 보호를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입니다. 신명기 32:11에서 야훼는 날개를 펼쳐 어린 새끼들을 품은 독수리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보아스는 자신이 고용한 일꾼들에게 첫 인사가 야훼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룻에게도 그녀의 선한 행동을 야훼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보아스는 유력자일 뿐 아니라 경건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8) 보아스의 이러한 축복에 대한 룻의 반응은 무엇입니까?(13절)

룻은 보아스에게 최고의 존경과 감사로써 자신이 받은 큰 위로와 기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모압 땅을 떠나온 이래로 이처럼 따뜻한 인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던 룻은 그 무엇보다도 이방 여인을 야훼의 이름으로 맞이해 주는 보아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 어떤 호의보다도 더욱 큰 힘과 위로와 기쁨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룻은 보아스의 이러한 친절에 감사하여 자신을 최대한 낮추고 보아스를 높이고자 합니다. 여기서 룻이 자신을 지칭하는 '시녀'는 사회 계층 구조에서 최하층민의 신분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이며 때로는 자신을 스스로 겸허하게 낮출 때 사용되는 말이기도 합니다(삼상 1:18). 궁핍한 이방 여자 룻은 우연히 이삭을 주우러 밭에 갔다가 만난 보아스의 친절로 마음의 짐을 덜었고 용기를 얻었을 것이며 한편으로는 왠지 모를 든든함과 아울러 보호받고 있다라는 생각으로 행복했을 것입니다.

9) 당신의 언어는 상대방에게 위로와 격려와 희망을 줍니까? 만약 그런 면이 약했다면 다음의 언어들을 사용하는 것에 주저하지 마십시오(용혜원, "탁월한 언어의 능력"에서 발췌)

1. 마음을 넓고 깊게 해주는 말-미안해
2. 겸손한 인격의 탑을 쌓는 말-고마워
3. 날마다 새롭고 감미로운 말-사랑해
4. 사람을 사람답게 해주는 말-잘했어
5. 화평과 평화를 이루는 말-내가 잘못했어
6. 모든 것을 덮어 하나가 되게 해주는 말-우리는
7.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배로운 말-친구야
8. 봄비처럼 사랑을 쑥쑥 키워주는 말-네 생각은 어때?

10) 우리의 인생에는 여러 모양의 '만남'이 있습니다. 많은 만남 중에서 가장 큰 축복의 만남은 하나님과의 만남일 것입니다. 이 만남은 우리가 계획한 것도 마음먹은 것도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감사하며 앞으로도 룻이 보아스를 만난 것처럼 우리의 인생에 좋은 만남이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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