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왕이 없던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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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덕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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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사란 어떤 사람입니까?(삿 2:10-18 참조)

사사란 히브리어로 재판자를 가리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국가행정에 속하는 재판자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고 그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세우신 사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사는 가나안 정복이 일단락 된 후 왕정시대가 시작되기 이전까지 이스라엘의 행정·사법·군사에 관계된 제반 사항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지도자입니다. 이들은 주로 전사 또는 '구조자'(삿 2:16)로 여겨졌지만 드보라(삿 4:4-5)나 사무엘(삼상 7:15-17)의 경우는 지파의 중재자 역할도 하였습니다. 세습적인 왕조와는 달리 사사직은 비세습적이었고 야훼의 영을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사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사사들을 "카리스마적인 지도자"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즉 하나님의 카리스마, 또는 영적인 힘을 그들이 갖게 되어 지파 동맹의 지도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특별한 신체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백성들은 법적인 분쟁이 생겼을 경우에도 사사에게 해결을 요청했던 것 같습니다.  

3) 사사가 다스리던 때의 시대적 상황은 어떠하였습니까?

사사시대는 가나안 정복의 지도자였던 여호수아와 더불어 그와 같은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다 죽고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삿 2:10-11)이 살던 때를 말합니다. 그 시대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왕이 없어서 사람마다 율법을 떠나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여 범죄, 징계, 구원, 또 다시 타락을 거듭하는 혼란의 시대였습니다. 또한 사사시대는 인간적인 왕이 없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고 살던 시대였습니다. 즉 야훼에 대한 신앙도 없고 사람마다 온통 이기적인 생각대로 살다보니 종교적·도덕적으로 절대적 진리의 기준이 상실되므로 방향감이 없는 시대였으며 도덕적·영적 암흑의 시대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사사시대의 상황으로 비추어 보아 본문 1절 흉년의 원인은 무엇이겠습니까?

구약에서 '기근'은 종종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 혹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연단의 도구로 사용됩니다(레 26:19,20 ; 신 11:17 ; 왕하 8:1 ; 사 3:1 ; 암 4:7 ; 욥5:20 ; 시 105:16). 따라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하게 내려 주셔서 풍성한 수확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레 26:4 ; 신 11:14, 28:12 ; 욜 2:23)께서 약속의 땅 가나안에 비를 내리지 않으시고 흉년이 들게 하신 이유는 범죄한 당신의 백성을 여전히 사랑하사 징계를 통해서라도 그들을 바른 길로 돌이키시기 위함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다 베들레헴의 흉년은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했던 당시 사사시대의 악함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 때문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5) 모압은 어떤 나라입니까?(창 19:37 참조)

모압은 요단강 동편 기복이 많은 고원지대를 말합니다. 이곳은 동은 아라비아 사막, 서는 사해, 남은 에돔, 북은 요단 평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모압'은 '아비의 소생'이란 뜻으로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그 딸의 근친상간 관계를 일깨워주는 이름입니다. 그들은 그모스라는 신을 섬겼는데 그 신은 아이를 산 제물로 받는 가증한 신이었습니다(왕하 3:26-27). 모압 족속은 암몬 족속과 더불어 영원히 이스라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기도 합니다(신 23:3). 모압의 왕 발락은 발람을 시켜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도 했으며(민 22:1-6) 모압의 여자들이 이스라엘이 요단을 건너기 전에 이스라엘 남자들과 음행하기도 하였습니다(민 25:1).

본문에서 엘리멜렉이 이전에 살던 곳이 유다 지역 가운데서도 베들레헴임을 구체적으로 밝힌 반면 이주한 지역에 대해서는 간단히 모압이라고만 밝힌 것은 유다는 축복의 땅이지만 모압은 그렇지 못한 이름조차 밝힐 필요가 없는 가치없는 땅임을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누구입니까?(2절)

엘리멜렉과 그의 아내 나오미 그리고 말론과 기룐이라는 두 아들입니다.

7) 이들의 이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이름'은 고대근동에서 단순히 한 사람의 호칭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 인격, 신앙적 배경 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엘리멜렉'은 '하나님은 왕이시다'는 뜻입니다. 이는 엘리멜렉이 태어날 때 그의 부모가 지어 준 이름으로서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했던 사사시대에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할 정도로 그의 부모의 신앙심이 깊었다는 것을 드러내 주며 엘리멜렉 또한 그의 부모 신앙의 영향을 받아 하나님을 신실히 섬기는 사람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엘리멜렉이 기근을 피해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버리고 이방 땅 모압으로 갔다는 것은 가나안 땅에 임한 기근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했을 것이라는 사실과 더불어 그의 신앙심이 고난의 때에는 야훼를 견고하게 신뢰할 정도로 성숙되지는 못했다는 사실을 암시해 줍니다.

'나오미'는 '나의 기쁨' 또는 '나의 아름다움'이란 뜻입니다. 그의 부모가 이런 이름을 붙여준 것은 나오미가 그녀의 부모에게 기쁨을 안겨 주는 딸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반면에 나오미의 두 아들인 말론과 기룐은 그녀에게 기쁨의 대상이 되지 못하였던 듯 싶습니다. 왜냐하면 '말론'은 '병약한', '병든'이라는 의미이며 '기룐'은 '소모된', '쇠약한' 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이름을 가능한 한 좋은 의미로 짓는 것이 보통인데 엘리멜렉 부부가 그들의 아들들의 이름을 이렇게 지은 것은 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해 나오미의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해 아들들이 병약한 상태로 태어났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나오미의 기쁨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근심의 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8) 영적인 흉년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본 다음 그 결과로 개인이나 교회에 나타난 현상들을 나누어 보십시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뜨겁게 교제하던 삶에서 언제부터인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식어졌다면 이것은 개인적인 영적 흉년입니다. 그 결과 교회 안에는 봉사와 헌신의 열정이 식어져 손님교인은 많으나 주인교인은 적어졌습니다. 사회적으로도 자원봉사자가 줄었다는 것은 바로 기독교인들의 영적인 흉년의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9) 한국교계에 영향력을 끼쳤던 지도자들을 거론해 보시고 그 분들의 훌륭한 점들을 나누어 보십시오.

10) 우리의 시대가 어둡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어두운 시대를 탓하기 전에 어두운 세상을 비출 작은 불빛이 되라고 하신 주님의 요청(마5:14-16)을 기억하십시오. 또한 인간들의 불법과 영적 방향 상실로 더 이상 소망을 기대할 수 없는 혼탁한 시대임에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구속의 흐름은 계속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며 이런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며 경건하게 살 수 있도록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보는 기도를 드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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