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과 세례요한의 의심 해설

I. 본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토의

1. 본문 앞에 나오는 내용을 확인해보십시오. 예수님이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누가복음 7:1-10, 11-17을 보시고 또 그밖에 예수님이 행하신 사역을 되새겨보십시오.

누가복음 7:1-10에서 예수님은 백부장의 종을 고쳐주셨고 7:11-17에서는 나인성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려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누가복음의 앞부분을 보면 많은 병을 고쳐주시고 또 복음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 5:15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허다한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나음을 얻고자 하여 모여 오되”

2.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무엇을 알려줬겠습니까?

예수님이 어떤 사역을 하시는지 알려줬을 텐데 그것은 우리가 1번에서 살펴본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즉, 예수님이 병을 고쳐주고 복음을 전해주신다는 것을 알려줬을 것입니다.

3. 세례요한의 반응은 무엇이었겠습니까? 왜 이런 반응을 보인 것 같습니까? 세례요한이 생각하던 메시야의 모습을 먼저 생각해보시고 이것을 예수님의 사역과 비교해보십시오. 또한 세례요한의 지금 입장을 생각해보십시오.

     가. 세례요한이 생각한 메시야상은 누가복음 3:15-17에 잘 나와 있습니다. 요한은 메시야가 어떤 사역을 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까?

세례요한은 메시야가 오시면 세상을 심판하여 죄인은 벌하시고 의인은 하나님 나라에 인도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나. 예수님은 어떤 사역을 하셨습니까?

예수님은 죄인을 용서해주시고 병을 치유해주시고 복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심판은 하지 않고 죄인들을 용서하시는 모습만 보이시므로 세례요한은 예수님이 메시야라고 하는 사실에 의심을 품은 것 같습니다.

     다. 지금 세례요한은 어떤 상황에 놓여있습니까?

세례요한은 헤롯의 잘못을 꾸짖다가 감옥에 갇혀있습니다. 자기가 정의를 외치다가 감옥에 갇혀 있으므로 세례요한은 더욱 메시야의 심판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4.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쭤보러 왔을 때 예수님은 무엇을 하고 계셨습니까?

21절을 보면 “마침 그 시에 예수께서 질병과 고통과 및 악귀 들린 자를 많이 고치시며 또 많은 소경을 보게 하신지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고쳐주고 계셨습니다. 이것은 누가복음 4:18-19에 나오는 말씀처럼 메시야의 사역에 속하는 것입니다.

5.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제자들에게 어떻게 답변해주십니까?

예수님이 하고 계시는 사역을 요한에게 말해주라고 대답하십니다. 그것은 백성들의 약한 것을 고쳐주고 죄를 용서해주고 복음을 전해주는 것이었습니다.

6. 예수님이 주신 답변은 메시야에 대해 무엇을 가르쳐줍니까?

예수님이 지금 하고 계시는 사역이 바로 메시야의 사역이라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달리 말하면 메시야는 지금 세상을 심판하시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고통을 덜어주시고 죄를 용서해주십니다. 그러나 메시야가 재림하실 때는 더 이상 용서하지 않으시고 엄격한 심판만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용서와 구원을 주러 오신 메시야를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7. 세례요한이 생각한 메시야상과 예수님이 보여주신 메시야상은 어떻게 다릅니까?

세례요한이 생각한 메시야는 지금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이고 예수님이 보여주신 메시야는 지금은 용서하시고 나중에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이런 메시야의 모습은 심판의 메시야와 용서의 메시야로 구별할 수도 있지만 심판의 시기로 구별할 수도 있습니다. 세례요한은 메시야가 지금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데 반해 진짜 메시야인 예수님은 나중에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8. 예수님이 마지막으로 하신 경고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이 경고는 실제로 누구를 향한 것입니까? 어떤 사람이 예수님으로 인해 실족할 위험이 있습니까?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세례요한을 향해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앞길을 예비하고 예수님을 세상에 소개해야 할 세례요한이 오히려 예수님으로 인해 실족할 위험이 있었던 것입니다. 세례요한이 실족할 뻔 했던 것은 요한의 메시야상과 진짜 메시야인 예수님의 모습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으로 인해 실족할 위험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메시야상이 예수님의 실제 모습과 다른 사람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모습이 바로 메시야의 모습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메시야상과 다르다고 예수님을 배척하면 안 됩니다. 특히 내가 원하는 시기에 내 방법으로 응답하지 않으신다고 예수님을 의심하면 안 됩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시기에 당신의 방법으로 우리에게 응답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방법과 시기를 철저히 믿고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신앙생활 전반에 꼭 필요한 자세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겸손히 받아들이는 사람이 실족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과 다르다고 원망하는 사람은 실족하기 쉽습니다.

9. 지상에서 공생애 기간 동안 보여주신 예수님의 모습과 재림하실 때 나타나실 예수님의 모습을 비교해보십시오.

지상에서 예수님은 온유하고 겸손한 분이셨습니다. 용서와 구원을 베풀어준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재림하실 때는 심판자로 오실 것입니다. 그때는 더 이상 용서받을 기회가 없습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이 처음 오실 때는 용서와 구원의 메시야로 오시고 두 번째 오실 때는 심판자로 오신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처음에 오셨을 때부터 악을 심판하고 제거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사랑과 용서의 구주로 오신 것을 압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심판주로 오신다는 것을 모르면 안 됩니다.

II. 우리 삶에 적용하기 위한 토의

1. ‘내’가 생각하는 예수님은 어떤 분인지 이 세상의 어떤 것과 비교하여 말씀해주십시오. 예를 들어, 왕과 같은 분이라고 볼 수도 있고 의사나 선생님이나 어머니와 같은 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사물과 비교하여 비누라든지 불이나 물이나 세탁기 등 여러 가지와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이미지를 정리해보려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을 의심해본 적이 있습니까? ‘내’가 어떤 상황에 있을 때 그랬는지 또 어떤 일로 그랬는지 나눠보십시오.

예수님에 대한 세례요한의 믿음이 흔들렸던 것과 우리의 믿음이 흔들린 이유를 비교해보려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이 잘못된 메시야상 때문에 흔들린 것 같이 우리도 잘못된 메시야상 때문에 흔들린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시고, 또한 세례요한이 감옥에서 고난을 받을 때 믿음이 흔들린 것 같이 우리도 어려움에 처할 때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3. 예수님이 메시야라면 지금 나에게 무엇을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세례요한이 감옥에 있으면서 예수님이 자기를 구원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구원해주시지 않아 시험에 든 것 같이 우리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예수님이 해주지 않으실 때 시험에 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4. 예수님이 이 세상에 무엇을 해주시면 좋겠습니까?

예수님이 세상에 정의를 실현해주지 않는다고 세례요한의 믿음이 약해진 것과 비교하려는 것입니다.

5. 세상에서 악한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나 예수님을 원망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어떻게 그런 서운함을 극복할 수 있으셨습니까?

세례요한은 참 메시야의 사역을 이해함으로써 시험을 이겼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여 하나님께 대한 서운한 감정을 이겨냈는지 나누며 바른 신앙의 모습을 찾아보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