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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가 일본에게 합방된 후 분노한 한 청년이 도산 안창호 선생님을 찾아왔습니다. 도산 선생님을 찾아간 이 청년은 아주 화가 나서 이 사람 저 사람 욕하며 펄펄 뛰었습니다. 그를 보던 안창호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자네는 우리 나라가 왜 망했다고 생각하는가?" 그 청년이 대답했습니다. "그야 이완용을 비롯한 5적 때문이죠."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5명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창호 선생님이 되물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5명 외에 나머지 2000만 민족이 다 정신 똑바로 …
오덕호
2001.12.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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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헬무트 틸리케라고 하는 유명한 신학자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젊었을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이 패망하여 먹고살기가 아주 고달팠습니다. 그래서 취업을 좀 하려고 신문 광고를 보니까 마침 사람을 구하는 데가 있었습니다. 가봤더니 그곳은 동물원인데 거기서 하는 일이란 1차 대전 중에 동물은 죽고 가죽만 남은 게 여럿 있는데 그 가죽을 뒤집어쓰고 동물원에 구경온 사람들에게 그 동물인 것처럼 구경하게 해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배고픈 터에 힘든 일도 아니므로 하기로 했습니다. 담당자는 틸리케의 …
오덕호
2001.11.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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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말에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라야 사람이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정말 사람다워야 진짜 사람이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사람이 정말 사람다워지는 것은 세 가지의 관계를 바르게 가져야 합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 관계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것은 자연과의 관계입니다. 사람이 사람다워지기 위해서는 자연 앞에 바로 서서 자연을 바르게 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자연을 바르게 대하는 방법은 자연을 잘 관리하고 이용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개 앞에서 사람다워지는 것은 개를 먹여주고 키워주며 동…
오덕호
2001.11.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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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제패했던 알렉산더 대왕이 자신의 초상화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초상화 화가에게 초상화를 그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화가가 알렉산더를 만났을 때 그는 몹시 당황했습니다. 왜냐하면 알렉산더의 오른쪽 얼굴에 아주 보기 흉한 칼자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더의 초상화를 멋있게 그리고 싶었던 화가는 이 문제로 고민했습니다. 한참 생각한 끝에 그는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알렉산더를 책상 앞에 앉게 한 후 그의 팔꿈치를 책상 위에 얹고 손으로 턱을 괴게 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을 조절해서 흉터를 가리게 했습…
오덕호
2001.11.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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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간이 행복해지는 첫 번째 길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중국의 진시황이라고 하면 우리가 다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는 장생불사 하겠다고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약 500명의 사람들을 3년 동안이나 해동에 보내어 찾으라고 했습니다. 진시황뿐이겠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삶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입니다. 한편, 수양대군은 단종을 죽인 후 그 죄책감 때문에 한없는 고통을 겪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양심과 아울러 양심대로 살지 못하는 죄책감이 있기 마련입니다. 또 단순히 죄책감만이 아니라 그 …
오덕호
2001.11.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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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 행복하다고 느끼십니까? 런던타임스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를 독자들에게 물어 조사해본 적이 있습니다. 제 4위는 어려운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의사. 제 3위는 정교한 공예품을 막 완성하고 휘파람을 부는 목공. 제 2위는 아기 목욕을 다 마친 어머니. 제 1위는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방금 완성한 아이였습니다. 물론 영국 사람들 이야기니까 우리의 정서와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일을 막 성취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어떤 목적을 …
오덕호
2001.11.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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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신학교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내가 칼빈보다 낫다." 여러분! 칼빈이 누구입니까? 종교개혁 시대에 마틴 루터와 더불어 가장 뛰어난 신학자가 아닙니까? 그런데 그 교수님은 자기가 칼빈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칼빈은 죽었고 나는 살아 있어서 내가 칼빈의 책을 보면 칼빈의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는데다가 나는 더 공부할 수 있으니 나는 칼빈보다 낫다." 참 일리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 있는 사람…
오덕호
2001.10.23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