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 구조와 등장인물을 알면 새로운 메시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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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김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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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비유의 구조

 

비유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유의 단위를 확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장면의 변화나 문학적 기법 등을 살펴보는 것이 유익하다. 그리고 비유의 문학양식(장르)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가 해석하려고 하는 비유가 알레고리인지 아닌지 혹은 알레고리적 성격이 얼마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레고리적 성격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비유와 해석방법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비유에는 여러 가지 장르가 있지만 비유와 알레고리의 구별 외의 구별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비유의 문학적 구조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유 자체가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이므로 그 안에는 나름대로의 구성이 있다. 그 구성이 단순하여 굳이 살펴볼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구성을 이해하면 비유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혼인잔치의 비유(마 22:1-14)는 길거리에서 잔치에 초대되어 온 사람들이 잔치에 참석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잔치석상에 임금이 나타나 예복 입지 않은 자를 내어쫓는 것으로 끝난다. 이 경우 비유는 잔치에 참여하는 부분과 잔치에서 쫓겨나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부분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보며 은혜를 받았다가 상실하는 모습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발견하여야 한다. 이런 모습은 탕자의 비유가 탕자의 귀향으로 끝나지 않고 큰 아들의 원망으로 끝나는 것이나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부자가 지옥에 간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끝이 아니고 지상에 남아 있는 부자의 형제들에 대한 관심까지 나오는 것에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비유에 여러 가지 문학기법이 이용된 경우가 많으므로 문학기법을 살펴보아야 한다. 비유 해석에서는 문학기법 중에 이야기등급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비유는 화자가 청자에게 말하는 것인 1등급, 복음서의 등장인물이 말하는(예수가 청중에게 말하는) 것인 2등급, 비유의 등장인물이 말하는 것인 3등급을 다 포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포도원 일꾼 비유(마 20:1-16)에서 고용하는 부분(1-7절)에서는 등장인물들간의 대화가 적게 나오다가 임금지급 부분(8-15절)에서는 많이 나온다. 이것은 임금지급 부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처음에 고용된 일꾼들의 불만을 직접 인용으로 보여줌으로서 그들이 한 말의 의미와 정서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그들이 한 말의 내용을 통해 저자적 독자는 불만을 말한 자들이 9시에 와서 9시간 일한 사람이 아니라 이른 아침에 와서 12시간 일한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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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사랑이님의 댓글

  • 사랑이
  • 작성일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생명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기도하며 공부하게 하소서. 말씀으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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