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주실 것이요(마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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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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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이 말씀은 우리가 잘 알며 또한 좋아하는 말씀이다. 마태복음 7:7-11의 문맥을 보면 이 말씀의 뜻은 자명하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셔서 그 기도가 성취된다는 것이다. 혹시 우리가 잘못 구한다 해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는 좋은 것으로 바꿔서 주신다.

이 귀한 말씀에 우리가 조금 유념해야 할 모습이 있다. 그것은 "구하라"는 헬라어 단어가 2인칭 복수 현재시제 명령형이라는 점이다. 헬라어는 시제가 시간을 가리키기보다는 동작의 모양을 가리킨다. 현재시제인 경우 그 동작은 계속 중이거나 반복되는 동작이다. 그래서 본문에서 "구하라"라는 말씀은 한번 뜨겁게 구하라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반복해서 구하라는 뜻이다. 언제까지 구하라는 것인가?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때까지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응답은 반드시 우리가 기도한 내용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만일 우리가 잘 모르고 뱀을 달라고 하면 하나님은 뱀이 아니라 생선을 주신다. 혹은 시기가 적합하지 않으면 유보해두기도 하신다. 그러나 이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응답이다. 우리가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는 것은 이 중 어떤 모습으로든지 하나님의 응답이 확인될 때까지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구해야 하는 사람은 2인칭 복수이다. 예수의 말씀을 듣는 "너희", 즉 "우리 자신"이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이 말을 강조하는 것은 신자들이 자신은 기도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기도를 맡겨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소원을 우리가 간구하라고 이 말씀을 주셨다. 물론 우리를 위해 다른 사람도 기도해준다면 더 좋다. 교회에서 합심해서 기도해주거나 혹은 교회 지도자가 기도해주는 것은 참으로 큰 힘이 된다. 그러나 자신은 기도하지 않고 목사님이나 교회 지도자에게 기도를 부탁만 하는 것은 잘못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서 지도자나 동료에게 기도를 부탁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또한 전능하신 분으로서 우리의 기도를 기쁘게 들으시고 응답해주신다. 우리는 이것을 믿고 하나님께 기도드려야 한다. 그런데 그 기도는 한번 뜨겁게 기도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체험할 때까지 꾸준히 계속해서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남에게 기도를 부탁한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우리 자신이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드려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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