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권세(마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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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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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본문에서 예수님은 병을 고치러 온 중풍병자에게 죄 사함을 받았다고 말씀하신다. 왜 그럴까? 예수님께서는 그 사건을 계기로 자신은 병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사하는 분임을 알려주시려고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사역 중 더 중요한 것은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사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죄 사함을 통해 우리의 구주가 되신다. 서기관들이 죄를 사하시는 예수님에 대해 반발하지만 예수님은 그 중풍병자를 고침으로써 과연 자신이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신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핵심 메시지는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사해주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본문은 그것만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다. 마지막 절에 독특한 표현이 나타난다. "무리가 보고 두려워하며 이런 권세를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여기서 한글 개역 성경은 정확하게 번역되지 않았다. "사람에게"라는 단어가 헬라어로는 "사람들에게"이다. 우리 나라 말이 단수와 복수를 잘 구별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 결과일 것이다. 그러면 이것이 "사람들에게"라면 본문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것은 죄 사하는 권세를 예수님께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주셨다는 뜻이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에게 죄 사하는 권세를 주셨는가? 교회에 주신 것이다. 마태복음은 교회에 대해 많은 교훈을 주신 책이다. 특히 18장은 교회생활에 대한 설교인데 그 중에 18:17-18을 보면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교회의 말까지 듣지 않으면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라고 하신다. 여기서 "너희"는 교회를 의미한다. 따라서 교회에 매고 푸는 권세가 있다는 뜻이다. 이 말씀은 교회에 죄 사함의 권세가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본문은 예수님께 죄 사함의 권세가 있다는 것을 먼저 보여주고 이어서 그 권세가 교회에도 위임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요즈음 사이비 교회들 때문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정상적인 교회마저도 권위를 많이 상실하였다. 그러나 교회는 원래 하나님께로부터 죄 사함의 권세까지 부여받을 정도로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중요한 기관이다. 우리는 교회의 권위를 존중하며 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다만 그 권세를 잘못 악용할 때에는 교회가 사이비가 되며 신자들을 망치게 되므로 교회는 그 권세를 바르게 사용하도록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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