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 죄를 짓는다고 바로 죽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와와 아담은 선악과를 먹고도 바로 죽지 않았습니다.
사실, 선악과를 먹는 순간 죄인이 되어 영적으로는 죽은 것입니다.
하지만 목숨은 잃지 않고 오랫동안 더 살았습니다.

왜 하나님은 인간이 선악과를 먹는 순간 바로 죽게 하지 않으셨을까요?
하와와 아담이 선악과를 먹고 바로 죽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영원히 멸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죽지 않고 더 살면서 회개하면 영원한 멸망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바로 죽이지 않으신 것은 회개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죄를 지어도 바로 죽지 않으면 자기가 선한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회개하도록 생명을 연장시켜준 것이 오히려 죄를 더 많이 짓는 기회가 됩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아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왕이 된 후 망령되게 행동하여 왕위를 폐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울을 바로 폐하지 않으시고 왕으로 더 지내게 해주십니다.
이때 사울은 회개하고 하나님 뜻에 따라 다윗에게 왕위를 물려줄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했으면 사울과 다윗과 온 이스라엘이 모두 행복하게 지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회개하지 않고, 자기 왕위를 유지하기 위해, 심지어 자기 아들에게 왕위를 넘겨주기 위해 하나님이 왕으로 세우신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회개의 기회를 다 잃어버리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사울은 그렇게 사는 동안 온 나라에 큰 해를 끼쳤습니다.

사울이 왜 회개하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이 즉시 벌을 내리지 않으신 것을 자기가 인정받는 것으로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못을 저질러도 하나님은 즉시 벌하지 않고 기다려주실 때가 많습니다.
이때 우리는 내가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나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다려주실 동안 회개하면 다시 축복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다려주시는 것을 내가 잘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계속 죄를 지으면 나중에 무서운 파멸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는 벌을 받지 않는다고 방심하지 말고 말씀에 비춰 나를 고쳐나가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기다리심이 회개와 축복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