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3. 성경과 신앙관

설교자가 하나님 말씀을 전할 때 성경에 따라 말씀을 전할까요?
아닙니다. 자기 신앙관에 따라 말씀을 전합니다.
설교자는 자기 믿음대로 설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지 결코 잘못이 아닙니다.
설교자가 성경 말씀을 그대로 전해도 자기가 믿지 않는 말씀을 전하면 죄입니다.
로마서 14:23을 보면 믿음을 따라 하지 않는 것은 다 죄이기 때문입니다.

설교는 신앙관에 따라 하기 때문에 신앙관이 바르면 설교가 참된 하나님 말씀이 됩니다.
그러나 신앙관이 잘못되면 성경만 해설해서 전해도 참된 하나님 말씀이 못됩니다.
예수님은 신앙관이 바르니까 농사 얘기를 해도 하나님 말씀이 되지 않습니까?
바리새인은 신앙관이 틀리니까 성경을 해설해도 하나님 말씀이 못되지 않습니까?
이단이 계속 성경을 인용해도 하나님 말씀이 아닌 것은 신앙관이 틀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앙관은 원래 성경에서 나오는 것 아닙니까?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 성경을 체계적으로 잘 배워 신앙관이 형성됩니까?
그보다는 여기저기서 들은 말씀에 따라 신앙관이 형성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설교를 많이 들어도 내가 좋아하는 설교만 들으면 한쪽으로 치우친 신앙관이 됩니다.
주위 성도들의 말을 듣고 신앙관이 형성되면 더욱더 치우친 신앙관이 됩니다.
많은 성도들이 이런 식으로 신앙관이 형성되어 그 신앙관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면 성경을 읽어도 그 신앙관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신앙관은 바뀌지 않습니다.
한번 잘못된 신앙관을 가지면 교회에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목회자나 성도나 올바른 신앙관을 가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올바른 신앙관이 우리를 바른 신앙생활로 인도하고 좋은 교회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신앙관을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좋은 지도자를 통해 성경을 배워야 합니다.
혼자 성경 읽는 것도 좋지만 잘못하면 자기 신앙관 안에서 성경을 오해하기 쉽습니다.
둘째, 전통적인 교리공부를 해야 합니다.
교리는 성경처럼 절대적인 권위는 없어도 성경을 바로 이해하는 데 좋은 안내서입니다.
셋째, 교회관습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교회관습에 따라 신앙관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올바른 신앙관을 세워 좋은 성도, 바른 교회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