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4. 바울이 받은 최고의 훈련

바울이 그렇게 위대한 사도가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예수님이 먼저 바울을 찾아가 주시고 성령님이 충만히 임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바울에게 많은 훈련을 시키신 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을 헬라 대도시 다소에서 태어나 헬라 언어와 문화를 익히게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유학하여 최고의 율법교사 가말리엘에게 배우게 하셨습니다.
바울은 정말 열심히 공부하며 훈련받았습니다.
총독 베스도가 바울에게 “너의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바울은 믿음과 열정으로 힘을 다해 온 세상을 다니며 선교했습니다.
말할 수 없이 많은 고난을 당했으나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선교했습니다.
극심한 고난을 이겨내며 선교한 것도 바울이 위대한 사도가 되는 훈련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여기에 덧붙여 최고의 훈련을 하나 더 시키셨습니다.
그것은 바울이 교회를 박해하게 두신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그렇게 악한 죄를 지은 것이 어떻게 최고의 훈련이 되었을까요?
그 죄가 항상 바울을 겸손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겸손한 사람이 성공한다고 가르쳐줍니다.
겸손하면 자기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약할 때 겸손해집니다.
사람이 가장 약해질 때는 자기가 가장 악한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입니다.

바울은 교회를 박해한 죄 때문에 항상 자기는 죄인의 괴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평생 하나님만 의지하며 최고의 사도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교회를 박해한 최악의 죄가 바울을 최고의 사도로 만든 최고의 훈련이었던 것입니다.

지식과 능력을 얻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최고의 훈련은 아닙니다.
고난을 이겨내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그것도 최고의 훈련은 아닙니다.
지식과 능력을 얻고 고난을 이겨내면 실력과 업적은 생기지만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수와 악행은 나를 겸손하게 만들어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게 해줍니다.
여러분, 실수를 저지르고 심지어 죄를 지어도 낙심하거나 죄책감에 빠지지 마십시오.
그런 부족한 모습 때문에 겸손해지는 것이 최고의 훈련이라는 것을 믿고 감사하십시오.
어떤 죄를 지어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모든 죄책감을 벗어버리고 겸손히 주님만 의지하여 위대한 사역자가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