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7. 대통령 선거를 위해 기도합니다

한 아주머니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딸은 아침 먹고, 한참 있다가 점심 먹고, 또 한참 후에 저녁을 먹어요.
그런데 며느리는 아침 먹고, 금방 점심 막고, 또 금방 저녁을 먹어요.
그래서 며느리가 딸보다 밥을 더 많이 먹는 겁니까?
아닙니다. 그냥 며느리가 미워서 더 많이 먹는 것처럼 보이는 것뿐입니다.
아주머니는 며느리가 많이 먹어서 욕하는 게 아니라 미워서 욕하는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한탄하며 쓴 글을 봤습니다.
3년 동안 함께 공부하고, 30년 가까이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섬기던 동기 목사님들이 서로 다른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면서 갈가리 찢어졌다는 것입니다.
왜 사람들이, 심지어 목사님들까지 대통령 후보 때문에 그렇게 다투며 갈라지는 걸까요?
후보를 공정하게 판단해서가 아니라 미워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일부 목사님들이 성경 본문을 인용하면서 특정 후보를 비방합니다.
하지만 성경의 다른 본문을 인용하면 다른 후보를 그 이상으로 비방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하나님 뜻에 좀 더 잘 맞는 후보가 누군지 판단해야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판단하는 게 좋을까요?
아마도 다음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판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성경이 가르쳐주는 교훈을 균형 있게 적용해서 판단하는 것입니다.
성경 한 곳만 적용하면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 사람도 성경 다른 곳을 적용하면 치명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내가 미워하고 있기 때문에 나쁜 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키기 때문에 미움이 있으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계획하고 노력해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대통령 선거는 정말 나라에 중요한 일이니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움의 감정을 극복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성경의 가르침을 균형 있게 적용하며 지혜롭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꼭 좋은 대통령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