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긴 묵상

3. 자아상과 자존감(신앙에세이)

작성자 정보

  • 섬김이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어떤 사람이 랍비의 제자가 되려고 찾아갔습니다. 랍비는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고 하며 질문을 했습니다. “두 사람이 굴뚝 청소를 했는데 한 사람은 얼굴에 검댕이가 묻고 한 사람은 전혀 안 묻었다. 누가 얼굴을 씻겠는가?” “그야 검댕이가 묻은 사람이지요.” 랍비는 틀렸다고 했습니다. 검댕이가 묻은 사람은 안 묻은 사람을 보고 자기도 안 묻었다고 생각하여 씻지 않습니다. 오히려 안 묻은 사람이 묻은 사람을 보고 자기도 묻었다고 생각하여 씻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두 가지 진리를 가르쳐줍니다. 첫째, 우리는 사실에 따라 행동하는 게 아니라 믿음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얼굴에 검댕이가 묻은 사람이 씻는 게 아니라 검댕이가 묻었다고 믿는 사람이 씻지 않습니까? 우리는 실제 내 모습이 아니라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 믿는 모습, 즉 자아상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아상은 우리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스스로 못났다는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자존감이 낮습니다. 이런 사람은 평범한 말에도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면 인간관계가 나빠집니다. 일을 맡아도 자신감이 없어서 능력을 잘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반면에 스스로 훌륭하다는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자존감이 높습니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상처를 받지 않습니다. 일을 할 때도 자신감을 가지고 능력을 잘 발휘합니다. 그래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자아상은 진실에 근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아상이 아무리 좋아도 사실과 다르면 문제가 생깁니다. 검댕이가 묻은 사람이 아무리 자기는 안 묻었다고 믿어도 실제로는 묻었기 때문에 더러운 얼굴로 살게 됩니다. 좋은 자아상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실제로 그 자아상이 진실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좋은 자아상으로 자존감을 높이라고 합니다. 서로 칭찬해주라고 합니다. 심지어 거울을 보며 자기 자신을 칭찬해주라고 합니다. 분명히 칭찬과 격려를 많이 들으면 자존감이 높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 칭찬이 거짓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결국 자존감이 무너지고 맙니다. 부족한 실제 모습이 자꾸 보이게 되고 사람들의 비난을 듣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실에 근거한 자존감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자존감을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으로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십니다. 항상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고,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십니다. 자기 자신을 이런 존재라고 믿는 게 얼마나 좋은 자아상입니까? 그런데 이것은 진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자아상을 가지면 정말 자존감 높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자아상을 가지면 교만해지지 않습니다.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교만해집니다. 하지만 내가 잘난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존귀한 존재가 되었다고 믿는 사람은 교만해지지 않습니다. 정말 당당하고 높은 자존감으로 힘차게 살아가면서도 항상 겸손하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존중하는 위대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2

바울님의 댓글

  • 바울
  • 작성일
목사님 감사합니다.
54 럭키포인트 당첨!

사랑이님의 댓글

  • 사랑이
  • 작성일
감사합니다. 은혜와 사랑으로 자녀 삼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능력이 많으시고 신실하신 주님을 의지하여 자녀의 삶을 기쁘게 살아가게 하소서.
22 럭키포인트 당첨!
Total 546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