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8. 이자익의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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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 금산교회의 조덕삼과 이자익 일화는 많은 분이 아실 겁니다.
조덕삼은 예수님을 믿고 자기 집 사랑채를 내놓아 금산교회를 세운 사람입니다.
그는 금산 지역의 유지이며 부자였습니다.

이자익은 경남 남해 출신 고아로서 조덕삼의 머슴이었습니다.
그는 조덕삼을 따라 금산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런데 금산교회에서 처음 장로를 뽑을 때 조덕삼이 아니라 이자익이 선출되었습니다.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조덕삼은 결과를 겸손히 받아들이고 이자익을 장로로 잘 섬겼습니다.
조덕삼은 후에 장로가 되어 이자익의 신학공부를 후원하고 담임목사로 청빙했습니다.
누가 봐도 이 일화에서 가장 감동을 주는 사람은 조덕삼입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자익도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머슴이 주인을 누르고 장로로 피택되었는데도 그냥 임직한 것입니다.

제가 아는 분은 젊었을 때 장로로 피택되었습니다.
그러나 선배들도 많은데 후배가 장로로 임직할 수 없다고 사양했습니다.
그 후 교회는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리는 인간적인 여건을 생각하며 임직을 사양할 때가 있습니다.
임직을 사양할 이유라면 이자익보다 더 큰 이유가 있을까요?

그러나 이자익은 사양하지 않고 임직했습니다.
이자익의 자존감은 조덕삼의 겸손 못지않게 위대한 모습입니다.

이자익의 자존감은 어디서 왔을까요?
하나님의 사랑에서 왔습니다.
머슴이지만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하나님이 직분을 주시면 받는 것입니다.

이자익이 직분을 받은 것은 교만이나 욕심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사명을 아는 자존감 속에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후에는 교단 총회장을 세 번이나 맡을 정도로 존경받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적으로 좋은 자리는 모두 사양하고 본연의 사명에만 충성했습니다.
이 땅에 교만이나 욕심이 아니라 참된 자존감을 가진 직분자가 많아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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