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 다윗이 위대한 지도자가 된 이유

하나님은 다윗을 보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린 모습 중에는 왕의 사명도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드는 지도자였기 때문에 위대한 왕이 된 것입니다.
지도자로서 하나님 마음에 드는 모습이 어떤 것이었을까요?

다윗은 인구조사를 했다가 하나님의 벌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세 가지 벌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하십니다.
다윗이 하나님 손에 맡기겠다고 하자 하나님은 전염병을 내리십니다.

많은 백성이 전염병으로 죽는 것을 보고 다윗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내가 죄를 지은 것이니 백성은 치지 마시고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소서!”

맞습니다. 죄는 다윗이 지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온 나라에 벌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의 책임을 공동체에 지우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동체 전체를 정결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다윗은 공동체에 벌을 내리셔야 한다면 내 가족에게까지만 내려달라고 간구합니다.
어떻게든지 백성은 벌을 받지 않게 하려는 마음입니다.
이게 하나님 마음에 드는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교회 지도자는 이렇게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내 잘못이니 나를 벌해주십시오!”
“그것으로 부족하다면 내 가족까지만 벌하시고 교회는 벌하지 말아주십시오!”
“내 가족과 교회까지 벌하셔야 한다면 대한민국은 벌하지 말아주십시오!”

나라의 지도자라면 이렇게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내 잘못이니 나를 벌해주십시오!”
“그것으로 부족하다면 내 가족까지만 벌하시고 백성은 벌하지 말아주십시오!”
“그것으로 안 된다면 내 가족과 내 정당까지만 벌하시고 나라는 벌하지 말아주십시오!”

내 가족, 내 교회, 내 당을 먼저 챙기는 지도자는 하나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교회와 나라를 파멸로 이끄는 악한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에 하나님 마음에 꼭 드는 지도자가 많이 세워지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