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 사탄의 밀고 당기는 작전

유도의 기본 작전은 밀면 당기고 당기면 미는 것입니다.
이때 결정적으로 중요한 게 타이밍입니다.
상대방의 힘을 때 맞춰 역이용하면 쉽게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사탄도 이런 기술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은혜를 강조하면 사탄은 그쪽으로 당겨서 우리를 넘어뜨립니다.
우리가 율법을 강조해도 역시 그쪽으로 당겨서 우리를 넘어뜨립니다.

주전 7세기에 남 유다는 율법을 어기고 파멸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참 선지자들은 율법을 강조하며 회개하고 죄에서 떠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며 나라의 평안을 보장해줬습니다.
백성들은 거짓 선지자를 좋아하며 따랐습니다.
이때 사탄은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며 평안을 보장해줬습니다.
백성은 더욱 안심하고 더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나라가 망했습니다.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은 율법을 지키지 않아 망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백성은 회개하며 율법을 강조했습니다.
이때 사탄은 더욱 율법을 강조해서 율법만 지키면 구원받는다고 미혹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하는 율법주의에 빠지게 만든 것입니다.

중세교회는 교회를 중요하게 보고 성도들의 교회생활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교회법이 중요해졌고, 교회봉사와 헌신 등 성도의 공적이 중요해졌습니다.
사탄은 교회를 더욱 강조하여 신앙생활을 교회중심으로 만들었습니다.
교회중심이 된 교회는 성경도 무시하고 하나님의 은혜도 무시하며 타락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성도의 행위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했습니다.
사탄은 은혜를 더욱 강조하여 올바른 삶을 무시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면서도 부패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종교개혁자를 따르는 한국 개신교의 현주소가 아닌지 두렵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바른 삶, 헌신, 교회의 부흥, 선교 모두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만 강조하면 사탄이 그쪽으로 끌어당겨 균형 잃고 쓰러지게 만듭니다.
사탄은 교회가 약해지면 그 생각으로 끌어당겨 낙심하고 포기하게 만듭니다.
교회가 부흥하면 그 생각으로 끌어당겨 교만해지고 주님 대신 교회를 믿게 만듭니다.
우리가 사탄의 계략에 넘어가지 말고 항상 하나님의 뜻 안에 거할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