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 범주화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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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김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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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한국학생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흑인을 아주 나쁘게 봅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흑인 청년이 내 차의 유리를 깨고 오디오를 훔쳐갔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유학생이 차가 망가지고 오디오를 도둑맞았으니 얼마나 속이 상했겠습니까?
그런데 왜 도둑질한 개인을 비난하지 않고 흑인을 비난했을까요?
사람을 피부색으로 범주화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유학생이 사람을 나이로 범주화했다면 흑인이 아니라 청년을 비난했을 것입니다.

사람을 범주화하면 한 사람의 잘못을 보고 그 범주의 모든 사람을 비난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범주화의 오류입니다.

사실, 범주화에는 유익한 것도 있고 해로운 것도 있습니다.
나이든 사람은 몸이 약하다고 보고 경로석을 만드는 것은 유익한 범주화입니다.
여성은 지도력이 약하다고 보고 승진에서 차별하는 것은 해로운 범주화입니다.

사람을 어떻게 범주화할 때 해를 끼치게 될까요?
사람의 외모를 보고 내적 모습을 범주화할 때 해를 끼치게 됩니다.
특정 지역 사람은 인성이 나쁘다고 범주화한다면 얼마나 부당한 일입니까?
이것은 특정 색깔의 자동차는 성능이 나쁘다고 범주화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외모로 범주화해서는 안 됩니다.
가난하다고 의로운 사람도 아니고, 가난하다고 불의한 사람도 아닙니다.
부자라고 의로운 사람도 아니고, 부자라고 불의한 사람도 아닙니다.
큰 교회라고 은혜가 많은 교회도 아니고, 큰 교회라고 나쁜 교회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십니다.
하나님은 외모로 사람을 범주화하지 않고 각 사람의 마음을 보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사람이나 교회를 외모로 범주화해서는 안 됩니다.
각 사람의 마음과 각 교회의 믿음을 보며 공정하게 대해야 합니다.
그럴 때 교회와 세상에 정의를 세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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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그리운님의 댓글

  • 그리운
  • 작성일
여수에 처음 이사왔을 때 거리를 질주하는 차량을 보고 너무 놀랬습니다. 그 때마다 "여수사람들은 왜 운전을 거칠게 하지?"라는 말을 반복했는데, 범주화의 오류를 늘 범하고 있었네요. 흐릿한 경계선을 선명하게 보여주시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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