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자유주의자와 아류주의자

신앙인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자유주의자와 아류주의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신앙의 자유주의자는 진리로 자유를 얻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굳게 믿고 하나님의 말씀만 따릅니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다른 사람들은 무슨 행동을 해도 그들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만 따릅니다. 세상의 풍조나 다른 사람들의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정말 진리로 자유를 얻은 사람이고, 세상과는 확연히 구별된 삶을 사는 거룩한 사람입니다.

신앙의 아류주의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사람의 생각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유명한 신학자가 말했으니까 그렇게 믿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많은 교회가 그렇게 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은 정말 그 말이 맞는지 진지하게 성경을 살펴보며 결단하는 게 아닙니다. 정말 그렇게 사는 게 옳은지 기도하며 결단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유행에 휩쓸리듯 새로운 신학사조와 새로운 풍조를 따르는 것입니다.

물론 새로운 신학사조나 교회풍조도 진리에 맞으면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진리에 맞지 않는데도 그것이 유명한 신학자의 학설이고, 그것이 지금 유행하는 것이고, 그것이 지금 대세라고 해서 따른다면 신앙의 아류주의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진리를 따르는 게 아니라 사람을 따르고 세상을 따르는 거짓된 신앙생활입니다.

그런데 우스운 것은 아류주의자일수록 자기가 자유주의자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아류주의자는 세상의 새로운 풍조를 따르고 새로운 학설을 따릅니다. 그래서 자기야말로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한 진리를 따르지 않고 세상의 유행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아류주의자일 뿐입니다. 성경을 통해 자기가 확신한 진리를 따르는 사람이 진짜 자유주의자입니다. 이런 사람이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진리만 따르는 참된 신앙인입니다.

우리는 신앙의 자유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 전통에 얽매이지도 말고 유행에 휩쓸리지도 말고 오직 성경의 진리만 따르는 자유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 바로 이런 삶을 살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결코 세상에서 좌익이나 우익에 치우치지 말고 중용을 지키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오직 하나님의 진리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진리만 따르라는 뜻입니다.

우리 모두가 과거의 전통에 얽매이지도 말고 새로운 유행이나 풍조에 휩쓸리지도 말고 오직 하나님의 진리에 따라 바르게 믿고 바르게 사는 참된 신앙인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