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믿음은 놀라운 역사를 이룹니다

일본의 명장 노부나가에게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한 번은 노부나가가 자기 군사의 10배나 되는 적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노부나가는 승리를 장담했으나 병사들은 의구심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싸움터를 향해 가던 노부나가는 신사 앞에 이르자 행군을 멈추게 하고 신사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신의 계시를 받았다. 내가 동전을 던져서 앞쪽이 나오면 우리가 이길 것이고 뒤쪽이 나오면 적이 이길 것이다. 이제 이 싸움의 운명이 밝혀 질 테니 잘 봐라!” 그리고는 동전을 던졌습니다. 앞쪽이 나왔습니다. 이걸 본 병사들은 사기가 충천하여 그 싸움에서 이겼습니다.

다음날 부관이 노부나가에게 말했습니다. “정말 운명은 아무도 바꿀 수 없군요.” 그 말을 들은 노부나가는 어제 던졌던 동전을 보여줬습니다. 그것은 양면이 다 앞쪽으로 만들어진 동전이었습니다. 부관과 병사들은 운명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길 운명이라고 믿자 열심히 싸웠습니다. 그러나 명장 노부나가는 달랐습니다. 인생은 운명이 아니라 신념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은 것입니다.

이것은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사람이 신념이 있으면 힘이 납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념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신념을 가지고 있어도 얼마든지 실패할 수 있습니다. 신념은 단순히 인간의 힘을 극대화시켜주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신념을 가지고 있어도 불가능한 게 있습니다. 다만 신념이 있으면 인간의 잠재능력까지 발휘할 수 있어서 신념이 없는 사람보다 훨씬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신념이 아니라 신앙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신념과 신앙이 어떻게 다릅니까? 신념은 내가 할 수 있다고 믿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신앙은 나는 할 수 없다고 믿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무한합니다. 불가능이 없습니다. 그러니 신앙이 있으면 얼마나 능력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까?

더욱이 하나님은 당신을 믿는 사람을 극진히 사랑하며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으면 항상 좋은 것을 받습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가 이런 신앙을 가지고 살면 절대 낙심하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습니다. 신념은 도저히 안 될 때 포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신념은 나의 잠재력을 극대화시켜주지만 신앙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힘입게 해줍니다. 그래서 신앙인은 신념이 강한 사람보다 훨씬 더 큰 소망과 능력 속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신앙에는 이보다 더 좋은 게 있습니다. 그것은 신앙이 항상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신념은 자기의 뜻을 따르고 자기의 뜻을 이룹니다. 하지만 신앙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립니다. 이게 얼마나 복된 삶입니까? 우리 모두가 어려운 세상에서도 항상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신앙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어드리는 보람된 삶을 살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