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입으로 시인해야 구원받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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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로마서 10:10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10)

이 말씀이 마음으로 믿어서는 의까지만 이르고 입으로 시인해야 비로소 구원까지 이른다는 뜻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의롭게 되고도 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입니까? 입으로 시인하지 못하는 언어장애인은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이 말씀은 평행법입니다. 같은 뜻의 두 문장을 평행되게 반복해서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앞줄과 뒷줄은 같은 뜻입니다. 앞줄과 뒷줄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대응되며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믿는 것은 입으로 시인하는 것과 대응되며 같은 뜻입니다.
의에 이르는 것은 구원에 이르는 것과 대응되며 같은 뜻입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믿는 것’과 ‘입으로 시인하는 것’은 같습니다. ‘의에 이르는 것’과 ‘구원에 이르는 것’도 같습니다.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받습니다. 입으로 시인해도 구원받습니다.

하지만 마음으로 믿지 않으면서 입으로 시인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구원받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입으로 시인하는 것만 강조하면 마음으로 믿지 않아도 입으로만 시인하면 구원받는 것처럼 오해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것은 입으로 시인하는 행위로 구원받는다는 율법주의가 됩니다.

반면에 마음으로 믿는다고 하면서 입으로 시인하지 않으면 그것도 믿음이 아닙니다. 특히 사람들 앞에서 자기 믿음을 시인하지 않으면 믿음이 아닙니다. 구원받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누가복음 12:8-9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내가 또한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부인을 당하리라”

로마서 10:10이 강조하는 것은 ‘마음으로 믿는 것’과 ‘담대하게 신앙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믿고 담대하게 신앙을 고백하는 게 참 믿음이고 구원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말씀이 ‘말의 힘’이나 ‘긍정의 힘’을 가르쳐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본문은 말의 힘이나 긍정의 힘을 가르쳐주는 말씀이 아닙니다. 본문은 예수님을 믿는 참된 믿음이 구원의 길이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물론 말은 우리의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긍정적인 사고도 우리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말을 하라는 교훈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교훈을 하려면 다른 성구나 다른 학문을 근거로 해야지 로마서 10:10을 근거로 해서는 안 됩니다. 위대한 구원의 메시지를 세상에서의 성공을 위한 자기발전이나 자기최면을 가르치는 교훈으로 변질시켜서야 되겠습니까?

사실, 믿음은 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말하는 게 아닙니다. 나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말하고 하나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내가 할 수 있다고 믿는 게 아닙니다. 나는 할 수 없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로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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