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 하나님을 알면 반드시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먼저 잠언 9:10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이 말씀은 첫 번째 문장과 두 번째 문장이 같은 뜻을 반복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런 양식을 평행법이라고 합니다. 같은 내용이 평행되게 두 번 반복되는 거지요.

첫째 문장의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과 같은 내용이 둘째 문장의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하나님이고, 거룩하신 자도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게 하나님을 아는 것과 같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이 말씀은 달리 말하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면 반드시 하나님을 경외하게 됩니다. 6개월 난 아기는 총을 들이대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총이 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른에게 총을 들이대면 두려워합니다. 총이 뭔지 알기 때문입니다. 총을 들이대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총이 뭔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총을 아는 사람은 반드시 총을 두려워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모르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면 반드시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위대하신 하나님을 알면 하나님을 경외하게 됩니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알면 가슴이 철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면 철저히 하나님을 섬기며 순종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지혜이고 명철인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아무리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도 절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하는 사람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고 지혜로운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