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 성경해석을 돕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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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다 보면 논리의 비약이 있거나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틈이라고 하는데 이런 틈이 나타나는 곳에 깊은 뜻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흔히 연결이 잘 안 되는 내용은 이상하다고 무시하기 쉬운데 오히려 그런 부분이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 10:11-12를 보십시오.

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12.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이 말씀은 선한 목자와 삯꾼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왜 선한 목자와 삯꾼이 대조되어야 합니까? 선한 목자는 악한 목자와 대조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만일 예수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면 오히려 더 논리적으로 매끈하지 않았을까요?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악한 목자는 양들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면 선한 목자는 목숨을 걸고 양을 지키는 사람이고, 악한 목자는 양을 버리고 달아나는 사람입니다. 이 경우 악한 목자의 모습은 명확해지지만 악한 목자가 왜 그렇게 하는지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선한 목자와 삯꾼을 대조하셨기 때문에 악한 목자가 왜 그렇게 하는지 설명이 됩니다. 악한 목자는 삯꾼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양을 버리고 달아나는 것입니다. 삯꾼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돈 받은 만큼만 일하지 온 몸을 바쳐 일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악한 목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선한 목자는 삯군의 반대인 주인의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양을 잃으면 절대 안 된다는 마음으로 일합니다. 그래서 온 몸을 바쳐 양을 지키는 선한 목자가 되는 것입니다.

목사와 비교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교인 3명이 주님을 떠나도 새로 3명이 교회에 나오면 마음이 편한 목사는 선한 목자가 아닙니다. 교인 숫자만 줄지 않으면 된다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교인이 1명이라도 주님을 떠나면 100명이 새로 교회에 나와도 떠난 그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애간장을 태우며 기도하는 목사가 선한 목자입니다.

이렇게 성경의 틈을 주의해서 보면 놀라운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모두가 성령님의 감동 속에 성경의 풍성한 메시지를 찾아 더욱 바르고 힘찬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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