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소명에서 솟아나는 힘

1946년에 제작되어 수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2005년에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0대 영화에도 든 명작입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 조지 베일리를 위해 많은 사람이 기도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베일리가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하늘에서는 이 기도를 듣고 베일리를 구하기 위해 천사를 보냅니다. 그런데 천사가 어떻게 베일리를 구하는지 아십니까? 베일리가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하려고 할 때 천사가 인간의 모습으로 와서 먼저 강물에 뛰어듭니다. 천사는 허우적거리며 살려달라고 외칩니다. 자살하려던 베일리는 그 모습을 보고 강물로 뛰어듭니다. 자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물에 빠진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천사가 베일리를 살린 방법은 베일리에게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사명을 준 것이었습니다.

비록 영화 속의 이야기지만 정말 인생의 중요한 진리를 잘 가르쳐줍니다. 사람은 사명이 있으면 힘이 생깁니다. 먼저, 사명은 생명력을 줍니다. 나에게 사명이 없으면 나는 없어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살아야 할 목적이 약해지고 생명력이 약해집니다. 그러나 꼭 내가 이 일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기면 나의 존재가치를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고 생명력이 강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명은 활력을 줍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왜 어머니는 강합니까? 자녀를 보호할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놀라운 힘을 주는 것입니다. 교통사고로 자녀가 차에 깔렸는데 어머니가 괴력을 발휘해서 차를 들어올리고 자녀를 구했다는 것은 아주 잘 알려진 일화입니다.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겠습니까? 자녀를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의무적인 사명감이 아니라 사랑에서 나오는 사명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받은 사명 중 가장 중요한 사명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입니다. 우리가 받은 사명 중 가장 큰 사랑으로 일해야 할 사명도 하나님이 주신 소명입니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받으면 우리는 가장 강한 생명력과 활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도 소명 받은 사람이 소명을 이룰 때까지 지켜주십니다. 소명 받은 사람에게는 소명을 이룰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명 받은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힘은 영혼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놀라운 활력입니다. 그래서 소명 받은 사람은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에 보내실 때 각자에게 적합한 소명을 주셨습니다. 이 소명을 이루는 게 바로 우리의 꿈입니다. 우리 모두가 나의 소명을 깨닫고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력과 활력으로 최선을 다해 소명을 이룰 수 있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고 우리의 꿈도 이루는 귀하고 복된 삶을 살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