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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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3:7은 사랑이 모든 것을 견딘다고 가르쳐줍니다. 여기서 “견딘다”는 말은 어려움이 있어도 도망가지 않고 자리를 지켜준다는 뜻입니다. 정말 사랑은 도망가지 않습니다. 친구가 진짜 친구인지 언제 알 수 있습니까? 어려움을 당할 때 알 수 있지요. 어려울 때 나를 버리는 친구는 가짜 친구입니다. 어려울 때도 도망가지 않고 나와 함께 해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입니다. 그래서 서양 속담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A friend in need is a friend indeed.)라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사실, 사랑은 본질적으로 견딜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은 이웃의 유익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웃이 나를 필요로 할 때 어떻게 도망가겠습니까?

사랑으로 견디는 데는 크게 두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는 육체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신적인 것입니다. 육체적인 어려움을 견디는 대표적인 모습은 사랑하는 이를 간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도저히 돌볼 수 없을 것 같은 환자를 가족들이 끈기 있게 돌보는 것을 봅니다. 어떻게 가족들은 그럴 수 있을까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정신적인 어려움을 견디는 모습은 솔로몬의 재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두 여인이 한 아기를 놓고 서로 자기 아들이라고 우깁니다. 이때 솔로몬이 어떻게 판결합니까? 아이를 반으로 잘라 각 여인에게 나눠주라고 하지요. 그러자 어떤 일이 생깁니까? 진짜 어머니는 아이가 죽는 것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그냥 저 여인에게 주라고 합니다. 진짜 어머니가 아이를 얼마나 되찾고 싶었겠습니까? 그러나 아이가 죽는 것을 그대로 둘 수 없어 아이를 잃는 슬픔을 견뎌내고 아이의 생명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면 저절로 모든 것을 견디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견딜 만큼 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을 바라보며 견뎌야 합니다. 사람들은 가끔 이런 말을 합니다. “너를 봐서는 이 일을 해줄 마음이 없지만 네 아버지를 봐서 해준다.” 이와 비슷하게 이웃을 사랑하지 못해도 하나님을 생각하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이웃을 위해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견디는 것은 성숙한 사랑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하면 두 가지 좋은 점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모습이 있기에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고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생각해서라도 이웃을 위해 행동하다보면 이웃에 대한 사랑이 자라게 된다는 것입니다. 별로 돕고 싶지 않아도 견디며 도와주면 마음에 사랑이 자라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진정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이게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그런데 견딘다는 것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사랑의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이 견딘다는 것은 지금까지 배운 사랑의 모든 모습을 끝까지 지켜나간다는 뜻입니다.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으며, 무례히 행하지 않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견디는 것이기 때문에 속상하는 일이 있어도 화나는 일이 있어도 다 견뎌내고 이런 사랑의 모습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견디는 사랑으로 모든 사랑의 모습을 잘 지켜서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고 이웃에게 덕을 끼치고 우리 자신도 행복하고 보람된 삶을 살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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