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꼴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작성자 정보

  • 섬김이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앓느니 죽겠다.” 우리가 언제 이런 말을 합니까? 내가 바빠서 다른 사람에게 일을 시켰는데 그 사람이 일을 잘 못하면 차라리 힘들어도 내가 직접 하는 게 낫겠다고 하며 이런 말을 하지요. 그렇다면 이 말은 어떤 사람이 할까요? 일을 잘하는 사람이 할까요, 못하는 사람이 할까요? 잘하는 사람이 하지요. 또 어떤 사람이 할까요? 남이 못하는 꼴을 볼 줄 아는 사람이 할까요, 꼴을 못 보는 사람이 할까요? 꼴을 못 보는 사람이 하지요.


그런데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앓느니 죽겠다고 하며 일을 못하는 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자기가 다 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장은 그 일이 잘 됩니다. 이것은 좋은 점입니다. 그러나 나쁜 점도 있습니다. 나쁜 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일을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일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 자신도 지쳐서 일을 잘하기 어렵습니다. 둘째, 일을 잘 못하는 사람이 훈련받을 기회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을 잘하는 사람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회가 발전하지 못합니다. 셋째, 이 말을 하면 일을 못하는 사람이 모욕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앓느니 죽겠다는 말이 얼마나 사람을 무시하는 말입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이런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을 못하는 사람에게도 기회를 줘야 합니다. 물론 중요한 일은 초보자에게 맡기지 않고 전문가가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혜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초보자에게도 기회를 줘야 합니다. 그래야 전문가는 지치지 않고, 초보자는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사회도 발전하고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초보자에게도 일을 맡길 수 있을까요? 초보자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일을 못한다고 인격까지 무시하면 안 됩니다. 사람의 인격을 능력에 따라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그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지극히 존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무시합니까? 우리가 가정에서 어린 아이가 돈도 못 벌고 일도 못한다고 무시합니까? 아니지요. 오히려 더 보살펴주고 발전하도록 도와주지요.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형제자매인 성도들을 일 못한다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사랑하며 존중해줘야 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습니다. 허물을 덮어줍니다. 초신자의 실수도 참아주고, 초보자의 미숙한 모습도 참아주는 게 사랑입니다. 허물을 들춰내서 비웃지 말고 오히려 허물을 덮어줘야 합니다. 허물을 들춰내면 노아의 둘째 아들 함처럼 저주를 받습니다. 허물을 덮어주면 셈과 야벳처럼 축복을 받습니다.

 

더욱이 우리가 초신자나 초보자의 부족한 모습을 사랑으로 용납해줄 때 초신자의 신앙이 성장하고, 초보자의 능력이 자라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교회와 사회가 발전하고 우리 모두가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과 참음으로 꼴을 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이웃에게 덕을 끼치고 더 좋은 교회와 사회를 이루어 하나님께 큰 기쁨을 드릴 수 있기 바랍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46 / 15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