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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은 악행을 상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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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주 요약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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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한 일을 많이 하면 혹시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벌을 덜 받게 되는가? 성경에는 죄를 짓고도 자신의 선행이나 선조의 선행 덕분에 벌을 받지 않는 경우가 나온다. 열왕기하에보면 예후는 아합 왕의 집안을 멸하고 왕이 된다. 그가 아합 집안을 멸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잘 수행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예후의 이 선행 때문에 나중에 그가 우상숭배의 죄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의 왕권을 빼앗지 않으신다. 심지어 그 자손의 왕위도 사대까지는 빼앗지 않으신다. 이와 비슷하게 솔로몬도 우상숭배의 죄를 지었지만 그 아버지 다윗 덕분에 나라를 빼앗기지 않는다.(왕상11:11,12)_ 이런 기사들을 볼 때 선행 덕분에 악행에 대한 징계가 완화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면 다윗은 위대한 신앙인이었다 그의 선행 덕분에 솔로몬이 징계를 면할 정도였다. 그러나 다윗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하나님은 그의 선행으로 그 잘못을 상쇄시키지 않으셨다.

이렇게 인간은 선행 덕분에 악행에 대해 벌을 받지 않을 때도 있지만, 선행에도 불구하고 악행을 상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선행과 악행의 관계는 선행이 악행을 상쇄하는 것이 아니라 악행에 대해서는 벌을 받는 것이 마땅한데, 하나님께서 필요에 따라 특별히 자비를 베풀어주시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성경이 가르쳐주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면, 하나님은 악한 자가 회개하면 과거의 죄를 다 용서해주신다. 그 후에 계속해서 하나님을 잘 믿고 바른 삶을 살며 신앙생활을 잘 하면 그는 과거의 죄에 대해 징계를 받지 않고 오히려 신앙생활을 잘 하면 그는 과거의 죄에 대해 징계를 받지 않고 오히려 신앙생활을 잘 한 것에 대해 칭찬을 받는다. 이 때 신앙생활을 잘 한 것과 그 전에 저지른 잘못이 서로 상쇄되어, 신앙생활의 열매가 전에 저지른 잘못을 능가해야 비로소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이 아니다. 과거의 잘못은 회개와 더불어 완전히 지워졌다. 이제 평가받는 기준은 회개 후에 얼마나 신앙생활을 잘 했느냐이다.

그래서 아무리 선을 많이 행한 사람도 자신의 작은 악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 악은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로 용서받는 것이다. 그래서 선행이 있건 없건 악에 대해서는 항상 송구한 것이고,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에 대해서는 감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행하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여 생기는 일이다. 여기에 나타나는 불신은 두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이미 살펴본 대로 우리의 선행이 우리의 악행을 상쇄한다는 생각이다. 즉, 그리스도의 은혜로만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은혜로만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만큼 큰 불신이 어디 있겠는가?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정말 전능하신 분이라고 ale는다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수 있다. 굳이 우리가 하나님의 방법으로 얼마든지 선하신 뜻을 이루실 수 있다. 굳이 우리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악한 방법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려고 무리할 필요는 없다.

신자들 중에는 악한 행동을 하고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 하나는 우리의 어떤 악행도 그리스도의 은혜로 용서받으니까 죄를 지어도 별로 두려움이 없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오해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은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줄 뿐 아니라 다시는 죄를 짓지 않기를 원하는 은혜이다(요8:11) 정말 그리스도의 은혜로 죄를 용서받았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은 쉽게 죄를 짓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자기가 선행을 많이 했으므로 작은 악행쯤은 이미 행한 선행으로 다 상쇄되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심각한 잘못이다. 이것이야말로 자기의 선행을 의지하는 율법주의이다.

이런 잘못된 생각 때문에 적지 않은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오래 할수록 신앙양심이 민감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디어진다. 달리 말하면 교회에 오래 다니고 봉사를 많이 할수록 천국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얼마나 큰 비극인가! 우리는 선행이 결코 악행을 상쇄하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악을 행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혹시 악을 행하게 되면 철저하게 그것을 아파하고 회개하면 그리스도의 은혜에 의지하여 용서받아야 한다. 그리고 용서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더욱 주님의 뜻대로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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