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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을 받으면 잘 살게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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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주 요약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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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축복을 받으면 잘 살게 되는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에는 물질적인 축복도 있으므로 축복을 받으면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말에는 두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첫째, 신자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오해하여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게 될 위험이 있다.
둘째 신자들이 물질적인 축복을 받아서 그 축복을 자기만 위해 사용하게 될 위험이 있다.

하나님의 축복에 반드시 물질적인 축복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축복을 받으면 잘 살게 된다고 할 경우 신자들은 물질적인 풍요를 축복의 기준으로 삼게 된다. 이것은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잘못된 길로 이끌게 된다. 물질적인 축복을 강조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점을 두 가지만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신앙생활을 잘하여 하나님의 축복 속에 살면서도 단지 물질적인 축복을 받지 못한다고 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여 자신의 신앙생활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이 경우, 이 신자는 건실한 신앙생활을 포기하고 오히려 돈을 벌기 위해 잘못된 삶을 살 위험이 있다.
예를 들면, 신앙을 지키기 위해 일체의 뇌물을 거부하는 신자는 계속하여 가난하게 사는데 뇌물을 받는 신자는 돈도 많이 벌고 그것으로 교회에서 많은 봉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주위에서는 돈을 많이 벌고 그것으로 더 많은 봉사를 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고 평가한다. 그렇게 되면 청렴결백하게 살던 신자는 혼동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둘째, 하나님의 축복을 물질적인 축복이라고 생각함으로써 항상 물질적인 축복에만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영적인 면이나 바른 삶 등에는 충분한 관심을 가지지 못하게 되고 아울러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물질적인 풍요보다 더 크고 확실한 축복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영생의 길이고 또한 항상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성경에 나오는 신앙의 선배들이 다 물질적인 축복을 받지는 않았어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며 사역하는 축복은 받았다. 그런데 물질적인 풍요를 얻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가르치면 신자들은 자연스럽게 물질적 이득을 보는 삶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진정한 하나님의 뜻을 기준으로 하여 사질 못하고 황금만능주의의 잘못된 삶을 살게 된다.

이제 신자들이 물질적 축복을 자기만을 위해 쓰게 되는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보자. 물질적 축복을 강조하다보면, 신자들은 자기가 받은 물질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내려주신 축복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 축복은 자기를 위해 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적 축복으로 이웃을 돕는 일에 인색하게 된다. 이것은 올바른 신앙생활이 아니다. 올바른 신앙생활은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적 풍요를 자기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이웃을 돕는 것이다.

우리가 바른 신앙 속에 살고 있다면, 비록 우리가 하나님의 물질적인 축복을 받는다 해도 그것으로 우리 자신만 잘살 수는 없다. 왜냐하면 바른 신앙은 사랑을 실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자들은 물질적인 축복을 받을 수 도 있고 못 받을 수도 있다. 세상이 악하기 때문에 신앙양심을 지키면서 돈을 번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돈을 벌 수도 있다.
그러나 신자들은 돈을 벌어도 그 돈으로 자신이 풍요롭게 살 수는 없다. 우리 주위에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굶주리고 있는데, 어떻게 신앙을 가진 사람이 풍요롭고 사치스러운 삶을 살 수 있겠는가. 그래서 참 신앙인은 결코 사치스럽게 살 수 없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누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 지라"(창12:1-3)

이 본문의 내용은 아브라함이 복을 받아 복의 근원이 된 기사이다. 즉, 아브라함은 자신이 복을 받음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복을 받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을 경우 다른 사람이 복을 받도록 해주어야 할 사명도 겸하여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물질적인 축복을 받으면 그 복은 다른 사람에게도 복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축복을 받으면 잘 살게 된다는 말은 잘못된 말이다. 그것은 그 말이 물질적 축복만을 중시하게 만들기 때문이고, 또한 물질적 축복을 받아 자기만 잘 살면 되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축복은 물질적인 축복만이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것이 더욱 본질적인 축복이다. 천국의 축복이 약속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설령 물질적 축복을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축복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그리고 물질적인 축복을 받으면 그것을 혼자서만 누리지 말고 이웃과 나누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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