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리가 열릴 것이라"는 말씀은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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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주 요약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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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목표를 두고 일할 때 "두드리라 열릴 것이라"는 표어를 써놓고 그것을 보며 열심히 노력한다. 그들은 그 말씀을 "열심히 노력하면 성취된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 말씀이 그런 뜻인가?
본문을 한 번 읽어보자.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7:7-11)

여기서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는 말씀은 우리가 문을 두드리면 문이 저절로 열린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문을 열어주신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문이 열린다"는 표현이 헬라어로는 수동태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소위 '신적 수동태'로서 하나님께서 열어주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11절에서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하는 데서도 분명히 나타난다.

이렇게 볼 때 마태복음 7장 7-11절은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을 보여주며,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신다는 사실을 가르쳐주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마태복음 7장 7-11절은 인간이 노력하면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말씀이 아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어주셔서 성취하게 해주신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말씀이다.

우리가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고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노력하고 애를 쓰면 우리의 힘으로 성취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렇게 되면 이것은 결과적으로 우리 자신을 믿는 것이 된다. 반면에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이루어두신다고 믿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는 우리의 노력이나 정신력을 의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을 의지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전자는 전혀 신앙이 아닌 반면 후자는 진정한 신앙이다. 그러므로 "두드리라 열릴 것이라"는 말씀은 믿음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힘입고 살라는 교훈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도 진리 아닌가? 물론 그것도 진리이다. 또 우리가 노력하여 성공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인가? 물론 아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살 동안 열심히 노력하면 대체로 그에 합당한 열매를 얻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원리이다.

그래서 우리가 노력하면 위대한 일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옳은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 가르쳐주는 말씀이다(마25:14-30)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여러 본문이 조화를 이루며 하나님의 뜻을 균형있게 가르쳐준다. 그러므로 성경의 각 본문이 가르쳐주는 의미를 있는 그대로 바르게 이해해야 하나님의 뜻을 균형있게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성경 내용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여 '인간의 책임을 강조하는 본문'도 십자가의 은혜를 가르치는 말씀으로 해석한다면 신앙이 바르게 성장 할 수 없다.
마태복음 7장 7-11절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의 노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가르치는 본문도 우리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지 우리 힘을 의지하라는 것은 아니다.

"두드리가 열릴 것이라"는 말씀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니, 어려운 일이나 중대한 일이 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을 힘입고 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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