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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에 굴복하라는 것은 정권에 순종하라는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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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주 요약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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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3장에 권세에 굴복하라는 말씀이 나온다.

이것은 예수님이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문제로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하신 내용과도 통한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옭아 매기 위해 로마 황제인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질문했다(막12:13-17) 이때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하면 로마법에 저축되고 세금을 바치라고 하면 유대인들이 싫어하게 된다. 심지어 '시카리이'( 이 말은 '단검'이란 뜻으로 유대 테러주의자들을 가리킨다)라고 불리는 과격분자들에게 테러를 당할 위험까지 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대답하셨다. 이 말씀에는 로마 황제의 통치하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그 통치자에게 적절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뜻이 들어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가이사에게 바치는 문제만 언급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께 바치는 문제까지 언급하셨다. 왜 그러셨을까? 세상에는 고유하게 하나님께만 속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가이사가 자기에게 바치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이사에게 속한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하시면서도 하나님께 속한 것은 반드시 하나님께 바치라고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권세에 굴복하라고 할 때 권세를 흔히 정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정권의 대표자나 거기 속한 관리들을 '권세'라고 여긴다. 이것이 신약성경 시대에는 타당한 이해다. 그래서 로마서 13장 1-7절을 보면 권세에 굴복하라고 하면서 관원들에게 순종하라고 가르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현대에도 맞는가? 하나님은 역사를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기도 하시고 보여주기도 하신다. 신약성경 시대에 하나님은 전제주의라는 정치현태를 허락하셨다. 그러므로 황제나 관리들이 권세를 부여받았다고 해도 별 문제가 없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정치적 권세가 '모든 사람'에게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정해야 gkse. 정권이나 권리의 권세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위임받는 권세에 국한된다. 정권이 국민의 뜻을 어기면 이미 그 정권은 잘못된 것이다. 정권을 잡은 자나 관리는 먼저 "권세에 굴복할"는 성경의 가르침을 바로 이해하고 백성의 뜻에 따라 정치를 해나가야 한다.

정권을 잡은 자가 국민의 뜻을 어기고 정권을 연장하려 한다거나 독재를 하려 한다면, 우리는 권세에 굴복하기 위해서 정권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다함께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 결국 정권이 국민의 뜻을 따르도록 권고해야 한다. 국민의 뜻을 파악하는 것도 민주적인 방법으로 해야 한다.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일단 최고의 권위를 가진다. 그러므로 현재 하나님이 허락하신 체계 아래서 권세에 굴복하는 것은 민주적인 절차와 결의를 존중하는 일이다. 따라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치가나 관리에게 부여된 권리를 존중하고 그 권리 안에서 그들에게 순종해야 한다.

신자들에게 최대의 권세는 하나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는 세상 권세의 명령에 순종할 수 없다.

그러나 세상의 권세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므로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지 않는 한 순종해야 한다. 이 권세가 지금은 국민에게 주어졌다. 그러므로 지금은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지 않는 한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결의된 것에 순종해야 한다. 우리가 정권이나 관리에게 순종해야 하는 것은 그들의 사역이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지 않고 동시에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집행될 때다. 이렇게 집행되는 업무에 대해, 정권이나 관리에게 순종하는 일은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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