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우러 갑시다

■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전 11:1)

우리가 평균 75년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그 75년을 어떻게 사용하며 사는지에 대한
미국의 흥미로운 통계가 있습니다.
이 통계에 의하면
20년은 잠자는 데,
20년은 일하는데,
7년은 노는데,
6년은 먹는데,
5년은 텔레비전 보는데,
5년은 내가 어떤 옷을 입을 것인가 고민하며
옷을 사는 쇼핑에 시간을 보내고,
3년은 누군가를 만나고 기다리는 일에 소모하고,
2년 반은 화장실에서,
2년 반은 잡념과 잡생각을 위해서,
그리고 일생 중 2년은 커피를 마시는 일에,
1년은 전화 받는 일 등에 75년의 시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무수히 바쁜 일 가운데 정신없이 사는 것 같은 우리가
일생을 통하여 생산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이
불과 20년이라는 사실은 의외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나머지 55년이라는 시간 안에는
생산적인 20년을 위한 시간도 포함되어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하더라도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내는 시간의 엄청남에
입을 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양 속담에
“Time is money"라는 말이 있는데
결국 우리는 돈을 날마다 날려버리며 산 결과가 되었습니다.
돈 때문에 사람이 죽고사는 마당에
이렇듯 버려지는 돈에 애착을 갖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어떤 이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돈으로 1,440만원을 주시지는 않았지만
하루 1,440분이라는 시간을 공평히 주셨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만일 하루를 헛되이 보냈다면 1,440만원이라는 돈을
공중에 흩어 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여러분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무심히 흘려보내는 시간 가운데 단 1시간이라도 붙잡고
자신을 위해서 계속적으로 꾸준히 하고 있는 일이 있습니까?
예를 들자면
하루에 성경을 3장씩, 주일에는 5장씩 읽어서
1년에 성경 1독을 한다거나,
아니면 영어 단어를 하루에 단 1개씩이라도 외워서
1년이면 365개의 아는 단어가 늘어간다거나,
케이블 TV에서 방영하는 요리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청하고 메모하여
왠만한 요리사가 무색할 정도의 실력을 쌓아간다거나,
화장실에 가벼운 읽을거리를 놔두고
서너 장씩 읽다보니 1년 후에 몇 권이 되더라는 식의
그런 일들 말입니다.

우리가 일을 하던지 놀던지 간에 시간은 흘러갑니다.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이라는 강물을 보며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강물 위에 씨앗을 던지는 것입니다.
던져진 그 씨앗은 강물과 함께 흘러 가버리지만
먼훗날 그것은 비옥한 삼각주에 뿌리를 내리고
많은 사람을 살리는 풍요로운 식물이 되어
당신에게 다시 되돌아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