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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산책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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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덕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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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 영등포 지하철 역에서
한 아이를 구하고
자신은 두 다리가 절단된 철도원이 있었다.
접합수술의 경과가 좋다고는 하는데...
한 기자가 그의 아내에게 희망을 물었다.
“저녁 먹고...남편과 아이와 함께 산책하는 거...”
말을 다 잇지 못하고 눈물이 뚝 떨어졌다.
병상에 누워있는 그 철도원의 대답도
“산에 오르고 싶은데...그렇게 될 지...”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상의 일이
이 철도원 부부에게는 가장 큰 소망이었다.
하루하루 무심코 걷는 우리의 한 걸음이
이 부부에게는 마치 기적으로나 다가올 수 있는
커다란 일이 되었다.

복권을 사서 인생역전을 꿈꾸는 것도 아니고,
백그라운드 좋은 사람 곁에 알짱거려 출세하려는 것도 아닌,
이 평범한 사람들의 소망.
우리가 아무렇게나 버리고 소홀히 여기는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리도 절실하고,
간절한 소망이 되는 것을 잠시라도 생각해 본다면
우린 감사할 일이 너무너무 많지 않는가?

권력잡은 자들,
돈 삼킨 자들은 복잡하게 살도록 내버려두고
우리 평범한 사람들끼리라도
내가 가진 조그마한 것들을 들추어보고
저녁 먹고 산책할 수 있는 행복을 누리며 살아보자고 말한다면
너무 호사스런 바램인가?

■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잠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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